계란으로 바위치기 사자성어 – 비슷한 속담

한국어 속담에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면 바위를 깬다는 말일까요? 아니면 계란이 산산조각난다는 것일까요? 오늘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사자성어, 속담 뜻 비슷한 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사자성어

1. 계란으로 바위치기 사자성어

이란격석 (以卵擊石)

이란격석이란 한자를 직역하면 달걀로 돌을 내려친다는 의미로, 아주 약한 것으로 강한 것에 대항하려는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성어입니다.

동일한 표현으로는 ‘이란투석(以卵投石)‘이 있습니다.

이란격석 한자
以 : 써 이
卵 : 알란
擊 : 부딪칠 격
石 : 돌 석

2. 이란격석 유래

옛 중국 전국시대는 다양한 사상가들이 꽃피웠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자신의 사상과 학문을 펼쳤던 당시 수많은 학파와 학자들을 ‘제자백가’라고 일컫는데요.

여기서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공자와 맹자로 대표되는 유가입니다. 그리고 유가와 나름 필적할 만한 학파가 ‘묵가’였습니다.

묵가는 ‘묵자’라는 사람을 계승한 학파로, 묵자는 유가의 사상을 탁상공론 정도로 여기며 유가를 비판했지요.

해당 사자성어는 묵자를 계승한 묵가 집단에 의해서 집필된 <묵자>에 <귀의편>이 나오는데요.

묵자가 북에 있는 제나라로 가고 있던 길에 한 명의 점쟁이를 만납니다.

점쟁이는 묵자에게 북쪽으로 가는 길이 매우 불길하다고 이야기를 하지요.

하지만 묵자는 그의 조언을 무시한 채 제나라로 계속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그러다가 강물을 만났는데 강의 물살이 너무 빨라서 건널 수가 없었지요.

돌아오는 길에 또 그 점쟁이를 마주칩니다.

점쟁이가 여기서 가만히 있으면 좋았으련만 ‘내 말이 맞지요?’ 이런 식으로 묵자를 도발합니다.

화가 난 묵자도 여기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죠. 그래서 한 마디 합니다.

당신이 하는 말은 근거가 없는 미신일 뿐이고, 
세상 사람들이 길을 다니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닌가.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고 천하를 비어 있게 만드는 말이므로 
나는 당신을 말을 믿지 않소.

다른 말로 내 말을 부정하는 것은 마치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소.

세상 모든 계란을 던져도 
바위는 그대로 있을 뿐 깨지지 않소이다. 

3. 계란으로 바위치기 비슷한 속담

달걀로 바위 치기
동일한 뜻입니다.

하늘에 방망이를 달겠다
도저히 실현할 수 없는 일을 하겠다고 함을 비꼬는 말.

하늘에 막대 겨루기
상대가 되지도 아니하는 보잘것없는 사람이 건드려도 꿈쩍도 아니 할 대상에게 무모하게 시비를 걸며 욕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여든에 이가 나나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4. 속담에 대한 오해

계란으로 바위치기 속담을 불가능한 상황이라도 계속 시도하면 된다는 의미로 잘못 알고 계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속담은 계란과 바위의 대결로 대항해도 절대 이길 수 없는 상황을 가리키는 속담입니다.

더 쉽게 말씀드리면 ‘불가능’을 의미합니다.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이지요.

과거에는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면서 고백 공격을 계속했지만 요즘에 느끼시죠. 안 넘어가는 나무가 많습니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죠. 계속하는 것 자체가 아주 바보 같고 어리석은 짓이라는 말입니다.


오늘은 불가능한 것에 계속 도전하는 무모함을 꼬집는 속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어떤 일을 시도할 때 가능성이 있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너무 많은 인생을 낭비하는 것 같습니다.

열정이 무한하여도, 시간은 유한하므로 자신의 시간을 어디에 투자하고 사용할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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