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총명하고 두뇌가 비상한 사람을 한 번 정도는 볼 수 있는데요. 보통 이런 사람을 가리켜 사자성어로 군계일학이라고 하는데요. 정확히 군계일학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군계일학 뜻 유래 비슷한 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군계일학 뜻
닭 무리 가운데 한 마리의 학이라는 의미로, 많은 사람 중에서 뛰어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냥 조금 잘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울긋불긋한 닭의 무리 중에서 하얀 학은 매우 눈에 띄지요. 눈에 확 보일 정도로 뛰어난 사람을 군계일학이라고 합니다.
한자
群 : 무리 군
鷄 : 닭 계
一 : 하나 일
鶴 : 학 학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군계일학을 쓸 수 있는지 바로 예시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2. 예시
1) 뛰어난 운동선수
여러분이 농구를 좋아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응원하는 팀의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매우 기량이 안 좋습니다.
그런데 딱 한 명의 선수가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혼자서 40점을 획득하는 겁니다.
이런 경우에 군계일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빼어난 미모의 여성
요즘 얼굴을 고치는 여성분들이 꽤 많습니다. 눈은 기본이고, 코도 아무렇지 않게 많이 하지요.
그래서 자연적으로 아름다운 미인을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한 반에 45명이 넘었는데요.
초등학교 때 정말 예쁘게 생긴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커도 분명 미인으로 자랄 얼굴이었지요.
많은 사람들 중에서 외모가 매우 뛰어난 경우도 얼마든지 해당 사자성어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3. 군계일학 유래
국가적인 위기가 왔을 때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지식인이 있는가 하면, 그 현실이 너무 괴로워서 도피하는 지식인도 있습니다.
중국의 위진시대 역시 꽤나 혼란스러운 시기가 있었는데요.
이 시기에 산속으로 들어가 세상을 등지고 시를 짓고 시간을 보내던 7명의 지식인이 있었는데요.
그들을 일컬어 ‘죽림칠현’이라고 합니다.
죽림칠현 가운데는 문학적으로 매우 뛰어난 ‘혜강’이라는 인물이 있었는데요. 세상에 끝까지 나오기 싫었던 그는 억울하게도 누명을 쓰고 죽고 맙니다.
혜강에게는 아들 혜소가 있었는데 자라면서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 받아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요.
죽림칠현 중 한 명으로 벼슬길에 올랐던 산도라는 사람인 혜소의 재능을 보고 그를 천거하였습니다.
'서경에 의하면 아비의 죄를 아들에게 묻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혜소의 재능이 매우 뛰어나니 그를 비서랑에 임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무제는 흔쾌히 승낙하였고, 혜소가 진무제의 부름을 받아서 입궐하는 날이었습니다.
그것을 지켜보던 어떤 이가 ‘왕융’이라는 사람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 혜소를 처음 보았는데 마치 닭 무리 속에서 한 마리의 학이 있는 것 같았소.'
죽림칠현 중에 한 명이었던 왕융은 혜소의 부친, 혜강을 잘 알았고 이에 이렇게 대답을 했지요.
'자네는 저 아이의 아비인 혜강을 본 적이 없지 않은가. 혜강은 혜소보다 매우 뛰어났다네.'
3. 군계일학 비슷한 말
① 계군고학(鷄群孤鶴)
닭 무리 중에 한 마리의 학이란 의미로,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
② 계군일학(鷄群一鶴)
닭 무리 중에 한 마리의 학이란 의미로,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
③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에게 알려짐을 이르는 말.
④ 영탈이출(穎脫而出)
뾰족한 송곳 끝이 주머니를 뚫고 나온다는 의미로, 뛰어나고 훌륭한 재능(才能)이 밖으로 드러난다는 말. 줄여서 영탈(穎脫)이라고 함.
일상에서 매우 뛰어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나름 얻는 것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뛰어난 사람이 많으니 겸손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특히 20대에 빠르게 성공한 경우에는 늘 세상에 뛰어난 사람이 있음을 알고 자만하지 않도록 경계하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