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어쩔 수 없이 했다는 그의 변명은 참 너절하다. 여기서 너절하다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정확한 뜻을 모르는 너절하다 뜻 예문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너절하다 뜻
사전적으로 너절하다는 ‘허름하고 지저분하다’라는 의미와 ‘하찮고 시시하다’라는 뜻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차림새 등 따위가 허름하고 지저분할 때 ‘차림새가 너절하다’ 등으로 쓸 수가 있고요.
내용이나 사람의 말 따위가 하찮고 시시한 경우에도 해당 표현을 사용합니다.
더 자세한 것은 아래에서 상황 예시를 들어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예시
1) 허름하고 지저분하다.
어린 나이에 시집을 간 친구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어쩌다 사고를 쳐서 빠르게 결혼을 하였지요.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는 결혼식 때 축의도 50만원을 할 정도로 친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신혼집을 방문했는데요.
다 쓰러져 가는 20년도 더 된 빌라에 바퀴벌레가 돌아다니고 벽지도 너무 낡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가장 친한 친구의 너절한 살림에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이렇게 허름하고 지저분한 옷차림, 가구 등에 해당 표현을 쓸 수 있습니다.
2) 하찮고 시시하다.
매일 지각을 하는 박 과장이 있습니다. 회사의 근무시간은 9시부터 6시인데요.
박 과장은 매일 9시 20분에 출근을 하였죠.
매일 집이 너무 멀고, 출퇴근 시간이라 교통 혼잡으로 인해서 늦었다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참 재수가 없었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요.
어느 날부터 회사의 근무시간이 7시에서 10시로 조정이 된다고 하는 겁니다. 다들 박 과장이 언제 출근하나 궁금해했지요.
아니나 다를까, 출근 시간이 바뀐 첫날 그는 10시 20분에 출근을 하였습니다.
‘내가 오늘 늦잠을 잤지 뭐야.’
직원들은 그의 변명이 정말 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사람의 말이나 책의 내용 등이 좀스럽고 쩨쩨하고 그다지 훌륭하지도 않은 경우에 ‘너절하다’를 씁니다.
3. 예문
– 그녀의 너절한 옷차림이 마음이 아팠다.
– 영수는 무전여행을 하면서 너절한 옷차림으로 돌아다녔다.
– 그렇게 너절하게 하고 결혼식을 간다고?
– 방이 너무 너절하다.
– 집들이를 하기 위해 너절한 집을 깨끗하게 치웠다.
– 처자식을 버리고 간 아버지는 갑자기 너절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 환타지 소설은 이제 내용이 너무 너절해서 못 읽을 것 같아.
– 두 과장은 너절한 농담을 주고 받았다.
– 늘 변명만 하니까 사람이 너무 너절해 보인다.
–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너절하냐.
오늘은 평소에 궁금하셨던 너절하다를 살펴보았는데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너절한 옷차림과 정직하지 못하고 너절한 변명은 사람을 참 없어 보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