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지시 / 넌즈시] 말하다. 이 문장에서 드러나지 않게 은근히라는 의미의 부사는 ‘넌지시’가 맞을까요? 아니면 ‘넌즈시’라고 하는 것이 맞을까요? 오늘은 넌지시 넌즈시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넌지시 넌즈시 중 맞는 표기는?
한국어에서 ‘넌지시’가 표준어입니다.
- 넌지시 (O)
- 넌즈시 (X)
넌즈시는 ‘넌지시’의 잘못으로 ‘드러나지 않게 가만히.’라는 뜻의 표준어는 ‘넌지시’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예) 자신이 크리스마스 때 받고 싶은 선물을 넌지시 말했다 (O)
(예) 자신이 크리스마스 때 받고 싶은 선물을 넌즈시 말했다 (X)
넌즈시는 넌지시의 과거 말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넌지시라는 단어를 본래 넌즈시로 썼는데요. 현대국어로 넘어오면서 '넌지시'가 된 것입니다.
2. 넌지시 뜻
넌지시의 품사는 부사로, ‘드러나지 않게 가만히‘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넌지시 말하다’, ‘넌지시 묻다’, ‘넌지시 떠보다’ 등으로 자주 활용됩니다.
대놓고 물어보는 게 아니라 조금 조심스럽게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넌지시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다 있는 곳에서 크게 말하는 것보다는 1대1로 조용히 물어본다든가, 어떤 속내를 떠본다든가 하는 것이지요.
3. 예문
– 선배는 나에게 넌지시 담배를 권했다.
– 넌지시 술을 권하다.
– 우울해 보이는 그녀의 기분을 넌지시 살폈다.
– 짝사랑하는 그녀의 속마음을 넌지시 떠보았다.
– 넌지시 그의 의중을 캤다.
– 그를 넌지시 흘겨보았다.
– 다른 사람은 눈치 못 채게 넌지시 편지를 건넸다.
– 지수의 마음을 넌지시 한 번 떠볼까?
4. 비슷한 말
① 슬며시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넌지시.
② 살며시
남의 눈에 띄지 않게 가만히.
③ 슬그머니
남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슬며시.
④ 살그머니
남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살며시.
⑤ 은근히
행동 따위가 함부로 드러나지 아니하고 은밀하게.
⑥ 슬쩍
표 나지 않게 넌지시.
오늘은 평소에 헷갈리는 넌지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알고 나니 다음부터는 헷갈리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