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거슬리는 존재를 보통 눈에가시 또는 눈엣가시라고 하는데요. 눈에가시가 맞을까요? 눈엣가시가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눈에가시 눈엣가시 중에서 바른 표현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눈에가시 눈엣가시
올바른 맞춤법 표현은 ‘눈엣가시’라고 해야 맞습니다.
- 눈엣가시 (O)
- 눈에가시 (X)
눈에가시(X)는 비표준어로 잘못 쓰이는 말입니다. 올바른 맞춤법 표현은 ‘눈엣가시’라고 해야 맞습니다.
(예) 전처 소생을 눈엣가시로 여겼다 (O)
(예) 전처 소생을 눈에가시로 여겼다 (X)
(예) 눈엣가시 같은 존재이다 (O)
(예) 눈에가시 같은 존재이다 (X)
2. 유래
눈엣가시는 몹시 밉거나 싫어 늘 눈에 거슬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본래는 남편의 첩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지금은 첩을 둔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과거 조선시대는 가능했습니다. 본처 입장에서 매우 거슬리는 존재였겠지요.
배우자의 불륜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큰 충격일 텐데, 과거에는 나의 배우자의 외도 상대랑 같은 집에서 살았다는 것이니 엄청나게 미웠을 것입니다.
바로 여기서 유래하여 눈엣가시는 몹시 미워서 보기가 싫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3. 눈엣가시 뜻
① 몹시 밉거나 싫어 늘 눈에 거슬리는 사람. ② 남편의 첩을 이르는 말.
4. 비슷한 말
눈에 거슬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동일한 표현으로는 ‘안중정(眼中釘)‘이 있습니다. (안중지정이라고도 함)
안중정의 뜻은 눈 안의 못이라는 의미입니다.
한자
眼 : 눈 안
中 : 가운데 중
釘 : 못 정
5. 예문
– 돈으로 매수되지 않는 그를 매우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 영희는 전교 1등인 지수를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생각했다.
– 새엄마는 의붓딸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했다.
– 이것은 친자식이 아니라서 눈엣가시로 여긴 그의 범행이다.
– 사사건건 참견하는 눈엣가시가 사라져서 너무 행복하다.
–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눈엣가시는 생기기 마련이다.
– 내 인생을 방해하는 게 진짜 눈엣가시처럼 거슬리네.
– 눈엣가시를 사자성어로 바꾸면 안중지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아주 꼴 보기 싫은 사람을 일컫는 말 눈엣가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세상을 살다 보면 모두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