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되물림
뉴스 기사를 보다 보면 부 또는 가난을 세습한다는 의미에서 사용하는 표현 중에 대물림 또는 되물림이 있는데요. 가난을 대물림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되물림 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대물림 되물림 중에서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물림 되물림
결론적으로 대물림이 맞는 표현입니다.
- 대물림 (O)
- 되물림 (X)
사물이나 가업 따위를 후대의 자손에게 남겨 주어 자손이 그것을 이어 나간다는 의미의 표준어는 ‘대물림’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우리가 소위 대를 이어서 뭔가를 물려준다고 하지요. 여기서 ‘대(代)‘는 바로 한집안에서 이어 내려오는 혈통과 계보를 말합니다.
2. 대물림 뜻
사물이나 가업 따위를 후대의 자손에게 남겨 주어 자손이 그것을 이어 나감.
3. 가난의 / 부의 대물림이란
과거에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잘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는 일제치하에 있었고 1950년에는 무려 6.25 전쟁이 있었습니다.
다들 가난하고 재산이라는 게 거의 없었으니 출발선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 경제적으로 안정되면서 부를 일군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 부는 자식 대를 통해 계속 내려오게 됩니다.
이 대물림은 계속 되어 지금은 극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한 사람과 부자인 사람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지요.
그리고 이는 스카이 진학률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격차 실태 종합분석에 따르면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인 지위가 높을 수록 자녀가 명문대에 진학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부가 대물림하는 것은 부자가 본인 대에서 끊어지는 게 아니라 자식에게도 그 부가 이어지기 때문에 자식 역시 부자로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가난이 대물림이 된다는 것은 계속 본인뿐만 아니라 자식 대에서도 가난이 계속 된다는 말이지요. 어딘가 씁쓸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한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4. 예문
부의 대물림으로 인해 빈부격차가 계속 커지고 있다.
학자들은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부모님께서는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셨다.
결국 능력과 성격도 대물림이 됩니다.
우리 집안에는 대물림으로 내려 오는 선산이 있다.
친구네 집은 삼대에 걸친 대물림으로 음식점을 크게 운영하고 있다.
대물림을 끊다.
부부는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고 본인 세대에서 끊기 위해 밤낮으로 일했다.
저는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학자금도 대출받았고 직장인이 되어서야 그것을 다 갚았지요.
지금은 그런 결핍이 많이 사라졌는데 어렸을 때는 나름 여유가 있는 집에서 태어난 친구들이 참 부러웠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