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는 한자어로 된 표현이 많습니다. 일상에서 무시한다는 의미로 도외시란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정확히 도외시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도외시하다 뜻 유래 한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도외시하다 뜻
사전적으로 상관하지 아니하거나 무시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 현실을 도외시하다
이런 문장이 있다면 현실을 상관하지 않고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의견을 도외시하다’는 어떤 의견을 무시한다는 의미인 것이지요.
한자를 살펴보면 그 의미가 명확하게 와닿으실 텐데요.
2. 도외시 한자
度 : 법도 도
外 : 바깥 외
視 : 볼 시
한자로는 사람마다 자신이 지켜야 하는 선을 마련하고 살 텐데요. 어떤 대상을 그것의 바깥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의 바운더리 밖에 있으니 무시하겠다 이런 의미이지요.
3. 도외시 유래
도외시는 나름의 유래가 있는 고사성어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한나라는 크게 전한과 후한으로 우리가 구분을 하는데요. 그 사이에 있었던 게 ‘신나라’ 왕조입니다.
광무제는 후한의 초대 황제에 오른 사람으로, 신나라를 제거하고 한나라를 다시 부흥시킨 인물입니다.
광무제 유수는 자신의 형과 함께 한나라 왕조를 부흥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자신의 성과 본이 같은 항렬의 형뻘이 되는 족형이었던 유현이라는 사람을 황제로 세웁니다.
하지만 망해버린 한나라를 다시 일으키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거기다가 병사들은 유현이 아닌 광무제 유수를 황제로 추대하기를 원했지요.
결국 황제로 추대가 된 광무제는 한나라의 부흥을 위한 정복전쟁을 계속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중국의 중원은 다 통일을 하였는데 문제는 멀리 있던 서쪽 지방은 세력이 굳건하여 골치가 아팠지요.
딱 거기만 없애면 천하통일이 눈 앞에 있었습니다.
신하들은 서쪽에 잇는 외효와 공손술을 확실하게 치자고 황제에게 광무제에게 건의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하들과 생각이 달랐던 광무제는 이렇게 말을 하지요.
‘중원이 이미 우리의 것이니 내 보기에 서쪽은 안중에 두지 않아도 될 듯하오.’
광무제는 중국사에서 손꼽히는 성군답게 그동안 전쟁을 하느라 많이 힘들었던 병사들을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는 지쳐 있는 병사들에게 휴가를 주고 쉴 수 있게 합니다.
4. 도외시 예문
– 지금 처한 현실을 도외시하고 이상만 좇아서는 안 된다.
– 영숙은 자신의 아버지 말을 도외시하고 유학을 가겠다고 고집했다.
– 아버지는 젊은 날에 우리를 도외시하셨다.
– 주민의 상황을 도외시한 채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세금을 사용하는 정책에 있어서 국민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
– 건설 현장에서 안전을 도외시한 결과 또 추락 사고가 발생하였다.
– 김 이사는 직원들의 의견을 도외시하더니 결국 쫓겨났다.
– 현숙은 직장인이면서 일은 도외시한 채 맨날 투자 공부만 한다.
– 도외시되다
– 이번 일이 도외시되어서는 안 됩니다.
– 요즘은 사람의 조건만을 따지고 사랑이 도외시되는 결혼이 많다.
오늘은 상관하지 않거나 무시한다는 의미의 도외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