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세다 새다 맞춤법 설명

틈이나 구멍으로 액체가 조금씩 빠져나간다는 의미는 물이 ‘세다’일까요? ‘새다’일까요? 오늘은 발음이 동일하여 자칫 틀리기가 쉬운 물이 세다 새다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물이 세다 새다

1. 물이 세다 새다?

틈이나 구멍으로 기체나 액체가 빠져나가다의 의미는 ‘새다’가 맞습니다.

  • 물이 새다 (O)
  • 물이 세다 (X)

어딘가로 빠져나간다로 의미하는 단어는 ‘새다’로, ‘세다’는 이 문장에서는 잘못된 단어입니다.

(예) 아래층에서 물이 샌다

(예) 벽에서 물이 줄줄 새고 있다

‘물이 세다’가 가능한 경우

그러나 ‘세다’를 쓸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예) 물살이 세다
– 물, 불, 바람 등의 기세가 보통보다 크거나 빠르다.

(예) 물이 세어서 빨래가 힘들다.
– 물에 광물질 따위가 많이 섞여 있다.

흐르는 물의 기세가 빠르고 크거나, 광물질이 많이 섞인 경우에 ‘세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2. 새다 뜻

기체, 액체 따위가 틈이나 구멍으로 조금씩 빠져 나가거나 나오다.

– 장마로 인해 천장에서 비가 새고 있다.

– 엄마, 도시락통에서 김치 국물이 새요.

– 신발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양말이 다 젖었다.

– 그 화재는 가스가 새서 발생한 사건이었다.

빛이 물체의 틈이나 구멍을 통해 나거나 들다.

– 불빛이 새어 나오다.

– 숙면을 취하기 위해 암막커튼으로 빛이 새지 않도록 했다.

– 어둠 속에서 빛이 새 나왔다.

어떤 소리가 일정 범위에서 빠져나가거나 바깥으로 소리가 들리다.

– 고요한 시골 길에서 어디선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새어 나온다.

– 방음공사를 해서 음악 소리가 샐 염려가 없다.

– 나는 방송하는 소리가 새지 않도록 소리를 줄였다.

– 이어폰 밖으로 소리가 샌다.

돈이나 재산 따위가 일정한 양에서 조금씩 부족해지거나 주인이 모르는 사이에 다른 데로 나가는 상태가 되다.

– 우리 집은 돈이 새는 곳이 너무 많다.

– 돈이 새는 곳만 막아도 돈이 많이 모인다.

– 가계부만 잘 써도 돈이 샌 곳을 찾을 수 있다.

비밀, 정보 따위가 보안이 유지되지 못하거나 몰래 밖으로 알려지다.

– 회사의 중요한 기밀이 새어 나갔다.

– 정보가 새다.

– 군사기밀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철통보안이 필요하다.

모임, 대열, 집단 따위에서 슬그머니 빠지거나 다른 곳으로 나가다.

– 영수는 모음에서 새서 딴 데로 간 것 같은데?

– 지난 총선의 패배로 인해 당원들이 새 나갔다.

– 현숙아 술자리에서 딴 데로 새지 좀 마라.

대화, 토론, 발표 따위가 주된 화제에서 벗어나거나 다른 주제로 바뀌어 버리다.

– 상철과 이야기를 나누면 이야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새곤 한다.

– 학원 선생님은 이야기가 종종 딴 데로 샌다.

– 회의가 자꾸 다른 방향으로 새는 바람에 2시간이나 걸렸다.

원래 가야 할 곳으로 가지 아니하고 딴 데로 가다.

– 학원 대신에 코인노래방으로 샜다가 엄마한테 걸렸다.

– 엉뚱한 데로 새다.

– 하교 후에 딴 데로 새지 마라.

3. 세다 뜻

힘이 많다.

– 지우는 여자치고 힘이 세다

– 광수는 약해 보이는데 꽤 주먹이 센 편이다.

행동하거나 밀고 나가는 기세 따위가 강하다.

– 큰애가 너무 고집이 세서 힘들다.

– 대가 세다.

– 작은 게 아주 기가 세다.

물, 불, 바람 따위의 기세가 크거나 빠르다.

– 장마로 인해 물살이 세니까 물에는 들어가지 마세요.

– 센 불길이 잘 잡히지 않는다.

– 파도가 매우 세다

능력이나 수준 따위의 정도가 높거나 심하다.

– 스카이는 경쟁률이 세다.

– 상대편이 매우 세니까 이번 경기는 질 확률이 높다.

– 강남에서 살고 싶은데 월세가 너무 세서 엄두가 안 나네.

사물의 감촉이 딱딱하고 뻣뻣하다.

– 가시가 세다

– 털이 세다

운수나 터 따위가 나쁘다.

– 점쟁이가 사주를 보더니 예비 신랑의 팔자가 너무 세다고 한다.

– 터가 세서 굿을 해야 한다.

물에 광물질 따위가 많이 섞여 있다.

– 여기는 물에 너무 세어서 빨래가 불가능하다.

4. 다른 표제어 뜻

그 외에도 ‘세다’는 사물의 수효를 헤어리거나 꼽다 또는 머리카락이나 수염 따위의 털이 희어지다 뜻이 있습니다.


오늘은 평소에 궁금해하셨던 물이 세다 새다 맞춤법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물이 어딘가 틈으로 빠져 나오는 것은 ‘새다’라는 점만 기억해도 큰 공부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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