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 발생할 때를 의미하는 발생시는 ‘발생시’로 붙여쓰기를 해야 할까요? 아니면 ‘발생 시’로 띄어 쓰는 것이 맞을까요? 오늘은 일상에서 매우 헷갈리는 발생 시 발생시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발생시 띄어쓰기
‘시(時)’는 어떤 일이나 현상이 일어날 때나 경우를 의미하는 의존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 발생 시 (O)
- 발생시 (X)
따라서 ‘발생 시’로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예) 보험 가입 시에는 보험의 성격을 명확히 이해하고 가입해야 합니다.
(예) 쇼핑몰 제작 시 알아두면 좋은 팁이 있습니다.
2. 시 쓰임새
「명사」 사람이 태어난 시각
– 태어난 시가 매우 좋다.
– 태어나는 시를 맞추어 제왕절개를 하였다.
– 자네는 태어난 시가 언제인가?
「의존 명사」 차례가 정하여진 시각을 이르는 말.
– 나는 늦어도 오전 아홉 시에는 일어난다.
– 열 시 정각에 알람이 울렸다.
– 형식은 오전 여덞 시까지 출근을 한다.
– 지금이 몇 시인가요?
「의존 명사」 (일부 명사나 어미 '~을' 뒤에 ) 어떤 일이나 현상이 일어날 때나 경우.
– 법규를 위반할 시 징계위원회에 회부가 된다.
– 화재 발생 시에는 즉시 119에 전화를 하십시오.
– 엘리베이터 안에서 통화 시에는 조금 조용히 해 주세요.
– 핸드폰을 분실 시에는 통신사에 분실 신고를 하는 게 우선입니다.
– 비행 시 스마트폰을 탑승 모드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 부동산 재개발 투자 시 절세 요건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 운동 시 감기 증상이 있다면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3. 예외
참고로 너무 자주 사용되어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표현들이 있습니다. 이 단어들의 경우는 한 단어이므로 띄어쓰기를 하지 않습니다.
비상시 / 발화시 / 유사시 / 평상시 / 필요시 / 사건시
① 비상시 (非常時)
뜻밖의 긴급한 사태가 일어난 때.
② 평상시 (平常時)
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때.
③ 유사시 (有事時)
급하거나 비상(非常)한 일이 일어날 때.
④ 발화시 (發話時)
말하는 이가 말을 시작하는 때.
⑤ 사건시 (事件時)
문장이 나타내는 사건이 일어나는 시점. 시간과 관련되는 문장을 설명할 때 쓰는 말.
⑥ 필요시 (必要時)
반드시 요구될 때.
오늘은 발생시의 띄어쓰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한 단어로 굳어진 몇 개의 단어를 제외하고는, 시는 의존명사이므로 기본적으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