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속담 중에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속담의 뜻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풍월이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뜻 및 사자성어 비슷한 속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뜻
어떤 분야에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도 그 부문에 오래 있으면 지식과 경험을 갖게 된다는 말.
서당은 과거에 한문을 가르치던 곳입니다. 글방이라고도 하지요.
비록 개라도 서당에서 글 읽는 소리를 매일같이 들으면 자기도 그런 소리를 비슷하게라도 낸다는 것입니다.
가끔 주인이 피아노 치면서 노래하는 것을 음정을 못 맞추지만 같이 따라부르려는 개들도 있지요.
하물며 사람이라면 아무리 경험도 지식도 없어도 더 높은 지능이 있으니 훨씬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2. 풍월 뜻
속담에서 ‘풍월’ 뜻이 궁금하실 텐데요. 풍월이란 한자로 風(바람 풍) 月(달 월)이라고 하여 직역하면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인데요.
과거 한국의 조상들은 바람과 달을 대상으로 시를 짓는 일이 많아서, 시를 짓고 노는 것을 풍월이라고도 하고, 이를 조금 더 확장하여 얻어들은 짧은 지식이라는 의미도 존재합니다.
①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흥취를 자아내어 즐겁게 놂. ② 얻어들은 짧은 지식.
3. 사자성어
당구풍월(堂狗風月)
속담을 한자로 옮기면 서당개는 ‘당구’로 당구풍월이 됩니다.
그러나 뭔가 어색하지요. 풍월을 읊는다고 했는데 ‘읊는다’는 한자가 없으니까요.
더 정확한 한자성어는 당구삼년폐풍월(堂狗三年吠風月)이라고 합니다.
- 당구삼년 : 서당개 삼년이면
- 폐풍월 : 풍월을 읊는다
폐풍월(吠風月) 개가 달을 보고 짖는다는 뜻으로, 시가를 짓는 일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 즉, 당구삼년폐풍월을 줄여서 사자성어로 당구풍월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4. 예문
–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니까 그래도 좀 알지 않을까?
– 위기의 상황에서 당구풍월이란 말처럼 그녀의 능력이 빛났다.
– 당구풍월이라고 나도 금융분야에서 일하니까 재테크에 좀 알게 되는 것 같아.
– 당구풍월이라고 하는데 그걸 아직도 모르면 어떻게 하니?
– 우리 조상들은 당구삼년폐풍월이라고 하셨다.
5. 비슷한 속담
① 당구 삼 년에 폐풍월(吠風月)
② 독서당 개가 맹자 왈 한다
오늘은 서당개 3년에 풍월을 한다는 속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조금이라도 더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생각보다 더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다면 조금만 더 집중하세요. 3년이면 많은 것이 달라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