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어르신들이 ‘쉬원하다’고 하는 것을 들어볼 수가 있는데요. 과연 ‘시원하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쉬원하다’가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시원하다 쉬원하다 맞춤법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시원하다 쉬원하다 맞춤법 설명
올바른 표현은 ‘시원하다’입니다.
- 시원하다 (O)
- 쉬원하다 (X)
‘쉬원하다’는 잘못된 말입니다. 어른들이 보통 시원한 느낌을 더 강조하기 위해서 ‘쉬원하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국밥을 먹거나 뜨거운 온탕에 들어갈 때 자주 사용하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비표준어임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예시
– 국물이 참 시원하다 (O)
– 국물이 참 쉬원하다 (X)
– 속이 참 시원하다 (O)
– 속이 참 쉬원하다 (X)
– 시원한 김칫국을 마시다 (O)
– 쉬원한 김칫국을 마시다 (X)
시원하다 뜻
1) 덥거나 춥지 아니하고 알맞게 서늘하다.
- 한여름 저녁, 시원한 강바람이 몸을 감싸 안았다.
- 산책로를 따라 걷는 동안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 주었다.
- 창문을 열자 시원한 공기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2) 음식이 차고 산뜻하거나, 뜨거우면서 속을 후련하게 하는 점이 있다.
- 더운 날씨에 시원한 오이냉국이 식탁을 완성했다.
-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 속을 시원하게 풀어 주었다.
- 시원한 콩국수는 여름철 별미로 딱 좋다.
3) 막힌 데가 없이 활짝 트이어 마음이 후련하다.
- 산 정상에서 바라본 시원한 풍경이 답답했던 마음을 씻어 주었다.
-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달리니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려 답답했던 더위를 식혀 주었다.
4) 말이나 행동이 활발하고 서글서글하다.
- 그녀는 언제나 시원한 말투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곤 한다.
- 시원시원한 걸음걸이가 그의 자신감을 보여 주었다.
- 질문에 대한 그의 시원한 대답이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 주었다.
5) 지저분하던 것이 깨끗하고 말끔하다.
- 방을 시원하게 치운 뒤 한결 쾌적해졌다.
- 뒷마당을 시원하게 정리하니 새로운 공간처럼 느껴졌다.
- 오래된 창고를 시원하게 치우고 나니 쓸모가 많아 보였다.
6) 기대, 희망 따위에 부합하여 충분히 만족스럽다.
-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아 영 시원치 않다.
- 가을 수확이 예년만큼 풍성하지 않아 마음이 시원치 않았다.
- 처음부터 기대했던 결과가 아니어서 다소 시원하지 못한 기분이었다.
7) 답답한 마음이 풀려서 흐뭇하고 가뿐함
- 오래 묵혔던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기분이 시원했다.
- 그의 사과 한 마디가 내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 복잡한 일을 마무리하고 나니 숨통이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8) 가렵거나 속이 더부룩하던 것이 말끔히 사라져 기분이 좋다는 의미
- 친구가 긁어 준 등 한가운데가 시원하게 풀렸다.
- 더부룩했던 속이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시원하게 내려갔다.
- 가렵던 팔을 긁고 나니 한결 시원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