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중 박지윤의 ‘아무것도 / 아무 것도 몰라요’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여기서 ‘아무것도’로 쓰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아무 것도’가 맞을까요? 오늘은 틀리기 쉬운 아무것도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아무것도 띄어쓰기
결론을 말씀드리면 ‘아무것도’가 맞습니다.
- 아무것도 (O)
- 아무 것도 (X)
그 이유는 ‘아무것’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하나의 단어입니다. 따라서 ‘아무 것도(X)’가 아닌 ‘아무것도(O)’로 쓰는 것입니다.
참고로 아무것은 특별히 정해지지 않은 어떤 것이나 대단하거나 특별한 어떤 것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사용이 됩니다.
(예)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한테만 뭐라고 해 (O)
(예) 엄마는 아무 것도 모르면서 나한테만 뭐라고 해 (X)
(예) 아내와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시작했다 (O)
(예) 아내와 나는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시작했다 (X)
2. 아무것 쓰임새
1) 특별히 정해지지 않은 어떤 것 일체.
–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 체하는 게 보기가 싫다.
– 급하게 집들이를 가느라 아무것이나 샀다.
–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아무것이나 닥치는 대로 일했어요.
– 아무것이나 상관없어.
–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2) (주로 ‘아니다’와 함께 쓰여) 대단하거나 특별한 어떤 것.
– 우리 부부는 종종 아무것도 아닌 일로 자주 싸운다.
– 아무것도 아니야.
– 지수는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다.
– 자매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매번 다툰다.
3. 품사
아무것의 품사는 대명사입니다.
4. 한 단어로 굳어진 것들
① 아무개
어떤 사람을 구체적인 이름 대신 이르는 인칭 대명사.
– 김 아무개라는 사람이 범인이라고 한다.
– 그 시는 모 회사의 차장으로 있는 아무개 씨가 쓴 것이다.
– 거기 사는 아무개는 이번에 좋은 아가씨 만나서 장가를 간다네.
② 아무거
'아무것'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표현
A: 뭐 먹을래?
B: 난 아무거나 상관없어.
오늘은 틀리기 쉬운 아무것도 띄어쓰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아무것’은 한 단어로 취급하여 붙여쓰기를 한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