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달리하다 뜻 유명을 달리하다 – 뭐가 맞을까

운명을 vs 유명을 달리하다

일상에서 매우 유명인사가 고인이 된 경우에 뉴스에서 ‘운명을 달리하다’ 또는 ‘유명을 달리하다’라고 쓰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운명을 달리하다 유명을 달리하다 중에서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운명을 달리하다

1. 운명 아닌 유명!

  • 유명을 달리하다 (O)
  • 운명을 달리하다 (X)

유명(幽明)의 뜻은 어둠과 밝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이승과 저승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누군가 고인이 되었다는 것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일이지요.

그래서 누군가의 터전이 이승에서 저승으로 다르게 되었다는 의미이므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써야 맞습니다.

유명 한자
幽 (그윽할 유)
明 (밝을 명)

2. 유명을 달리하다

실제로 유명에는 ‘유명을 달리하다’라는 「관용구」가 존재하며, 이 관용구의 의미는 ‘죽다’라는 것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 어느 날 갑자기 과로로 인하여 유명을 달리했다.

– 그는 갑작스러운 교통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였다.

– 유명한 연예인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뉴스 기사가 났다.

– 중학교 은사님께서 유명을 달리하셨다.

3. 운명하다 뜻

만약에 운명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으시다면 ‘운명하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명하다 자체에 ‘사람의 목숨이 끊어지다‘라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 운명하셨다 (O)
  • 운명을 달리하셨다 (X)

예문

– 존경하던 은사님께서 올해 90세의 일기로 운명하셨다.

– 아버지께서는 운명하시기 전에 미리 유언장을 작성하셨다.

– 친구는 병원 신세를 지다가 결국 운명하고 말았다.

– 몇 시간 전에 운명하셨습니다.

– 할머니께서는 운명하시기 전에 마지막 유언을 남기셨다.


일상에서 고인이 된 것을 표현할 때 유명과 운명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말에 이승과 저승을 나타내는 ‘유명’이라는 단어가 있으며, 죽다를 완곡하게 나타내는 관용구로 ‘유명을 달리하다’가 존재합니다.

만약 운명을 넣어서 누군가가 고인이 되었음을 나타내고 싶다면 ‘운명하셨다’라고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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