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지다 쳐지다 맞춤법 – 기분이 축 처진? 쳐진?

기운이 없을 때 보통 우리는 몸이 축 [ 처지다 / 쳐지다]. 이런 말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처지다’가 맞는 표현일까요? 아니면 ‘쳐지다’가 맞을까요? 오늘은 틀리기 쉬운 처지다 쳐지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처지다 쳐지다

1. 처지다 쳐지다

결론적으로 ‘처지다’라고 해야 맞는 표현입니다.

  • 처지다 (O)
  • 쳐지다 (X)

‘쳐지다’는 ‘처지다’의 잘못으로 비표준어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지거나 혹은 감정이나 기분이 가라앉는다는 의미의 동사는 ‘처지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예) 살이 너무 처져 있다 (O)
(예) 살이 너무 쳐져 있다 (X)

(예) 비가 오면 몸치 처진다 (O)
(예) 비가 오면 몸치 쳐진다 (X)

(예) 한 대 맞고 축 처지더니 기절했다 (O)
(예) 한 대 맞고 축 쳐지더니 기절했다 (X)

2. 처지다 뜻

생각보다 처지다는 뜻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한국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동사이므로 예문과 함께 잘 익혀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문

① 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지다.

– 그녀는 아이를 낳고 처진 가슴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다.

– 나이가 먹으니 자꾸만 살이 처진다.

– 살이 처지길래 요즘 리프팅 레이저를 알아보고 있다.

② 감정 혹은 기분 따위가 바닥으로 잠겨 가라앉다.

– 분위기가 너무 처지네.

– 나는 비만 오면 몸이 축 처져서 큰일이다.

– 처진 기분을 달래기 위해 카페에 갔다.

③ 문드러져 떨어지다.

– 셔츠가 건조기에 여러 번 들어갔다 나오니 마구 처진다.

– 옷이 너무 처져서 버려야 할 것 같아.

④ 뒤에 남게 되거나 뒤로 떨어지다.

– 홈스쿨링을 하던 지수는 친구들에게 처지게 되었다.

– 무리에서 처진 사슴은 결국 강을 건너다 악어에게 잡아 먹히고 말았다.

– 영수가 뒤로 처져 안 보이네.

⑤ 장기에서, 궁이 면줄로 내려가다.

– 궁이 처지면 포로 잡아라.

⑥ 다른 것보다 못하다.

– 동생은 잘났는데 형이 너무 처지는 집안이다.

– 신랑 집이 신부에 비해 너무 처진다.

– 우리 집 형편이 친구들에 비해 그렇게 처지지 않는 것 같아.

3. 쳐지다 뜻

– 비표준어로 없는 말입니다.


오늘은 평소에 많은 분들이 틀리기 쉬운 처지다 쳐지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ㅓ’가 맞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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