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유를 창출할 수는 없습니다. 뭔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스승님이 필요하지요. 종종 이러한 스승을 뛰어넘는 제자가 탄생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제자가 스승보다 낫다는 뜻의 고사성어 청출어람 청어람 뜻과 유래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제자가 스승보다 낫다 사자성어
제자가 스승을 뛰어넘는다는 사자성어는 ‘청출어람‘이라고 합니다.
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입니다.
이 말이 뭐냐면, 지금처럼 화학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자연에서 색상을 내는 염료를 추출하였습니다.
푸른색은 ‘쪽‘이라고 하는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의 잎에서 추출하였지요.
그런데 원료가 되는 쪽으로부터 푸른 염료를 추출했는데, 추출한 ‘푸른 물감(제자)’이 원재료인 ‘쪽(스승)’보다 푸르다는 겁니다.
여기서 쪽은 스승을, 그리고 푸른 염료는 바로 제자를 비유하는 표현인 것이죠.
2. 청출어람 청어람 뜻
대다수의 많은 분들이 청출어람으로 알고 있으나, ‘청출어람 청어람’이라고 써야 ‘쪽빛보다 더 푸르다’는 의미가 되는데요.
일상에서는 뒤에 있는 ‘청어람’을 생략한 형태로 사용됩니다.
청출어람 (靑出於藍) - 쪽에서 푸른색이 나온다. 청어람 (靑於藍) - 쪽보다 푸르다.
여기서 해석할 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청출어람과 청어람에 모두 어조사 어(於)가 쓰였지만 그 해석에 차이가 있습니다.
>> 청출어람
– ~에서
>> 청어람
– ~보다
3. 청출어람 청어람 한자
靑 : 푸를 청
出 : 날 출
於 : 어조사 어
藍 : 쪽 람
4. 유래
중국의 전국시대의 혼란기에 대단한 사상가들이 많이 나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사상가는 공자, 맹자, 순자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유가의 대표적인 사상가는 공자와 맹자를 꼽고요.
순자는 법가의 창시자로 부르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매우 악해서 법치주의를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이 순자의 기본적인 사상이었는데요.
이러한 <순자>의 <권학편>에는 이러한 구절이 나옵니다.
학불가이이 (學不可以已)
– 학문을 멈추지 말고 계속하라.
청출어람이청어람 (靑出於藍而靑於藍)
– 푸른빛은 쪽에서 나오지만, 쪽보다 더 푸르고,
빙수위지이한어수 (氷水爲之而寒於水)
– 얼음은 물로 이루어져 있지만, 물보다 더 차갑다.
5. 청출어람 예문
– 그는 스승보다 매우 뛰어난 제자로 청출어람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 학문을 그치지 말고 계속 정진하여 청출어람해야겠다.
– 영수는 부모보다 뛰어난 자녀로 청출어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영희는 청출어람이라는 사자성어게 걸맞는 인재이다.
– 청출어람의 제자를 육성하다.
6. 비슷한 사자성어
① 출람지예 (出藍之譽)
청출어람의 명예라는 뜻으로, 제자나 후배가 스승이나 선배보다 낫다는 평판을 얻는 명예를 이르는 말.
② 출람지재 (出藍之材)
출람의 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스승이나 선배보다 나은 사람.
③ 출람(出藍)
청출어람을 줄여서 ‘출람’으로도 씀
사회인이 되고 저를 가르치는 스승이 있지는 않지만, 저는 마음 속에 스승이 있어 늘 그의 뒤를 따라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그의 정신을 계승하여 오늘도 어제보다 나은 모습으로 살고자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가르침에 머무르지 말고 더 뛰어난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