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을 나타날 때 우리는 한분 두분 세분 네분 이렇게 ‘분’을 이용하여 세는데요. 여기서 한분으로 붙여쓰기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한 분으로 띄어 쓰는 것이 맞을까요? 오늘은 한분 한분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한분 한분 띄어쓰기
- 한 분 (O)
- 한분 (X)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기서 ‘분’은 의존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제42항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예) 여기 손님 한 분 모실게요 (O)
(예) 여기 손님 한분 모실게요 (X)
(예) 오늘 어머님 두 분을 모시고 참석합니다 (O)
(예) 오늘 어머님 두분을 모시고 참석합니다 (X)
2. 붙여쓰기가 허용되는 경우
한글맞춤법 제46항에 의하면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나는 경우에는 붙여쓰기가 허용이 됩니다.
(예) 여기 와주신 한 분 한 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원칙)
(예) 여기 와주신 한분 한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허용)
제46항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 그때 그곳 - 좀더 큰것 - 이말 저말 - 한잎 두잎
3. 의존명사 분 쓰임새
① 사람을 높여서 이르는 말.
– 이번 회차에 당첨되신 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목이 마르신 분은 저기 정수기가 있으니 이용 바랍니다.
– 나는 아는 분의 소개로 결혼했어.
– 반대하시는 분은 말씀해 주세요.
– 전혀 모르시는 분인데요.
② 높이는 사람을 세는 단위.
– 본가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이 살고 계셔.
– 저 테이블은 다섯 분 예약석입니다.
– 오늘 운이 좋게 스무 분의 예약 손님을 받았다.
– 세상에는 나를 힐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다.
4. 접사 분
의존명사 외에도 ‘분’은 사람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의 뒤에서 「접사」로도 쓰일 수 있는데요.
접사니까 당연히 붙여쓰기를 해야 하며, 이 경우에 ‘분’은 앞의 명사를 높여주는 높임의 역할을 합니다.
친구분, 환자분, 아내분, 남편분, 일행분, 팬분, 고객분
– 남자친구분을 위해서 깜짝 선물을 준비하시는 건가요?
– 더 오는 일행분이 있으신가요?
– 환자분은 치료 시기를 놓쳤다.
– 그녀는 팬분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 아내분께서는 이 드레스가 더 마음에 드시는 것 같네요.
오늘은 평소에 궁금했던 분의 쓰임새에 대해 정리를 해 보았는데요.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인원을 세는 단위로 쓸 때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쓰기가 원칙이되, 단음절 단어가 ‘한분 두분’처럼 연이어 오는 경우에는 붙여쓰기가 허용이 됩니다.
그 외에도 높임을 위해서 쓰는 ‘분’은 접미사로 쓰이므로 반드시 붙여쓰기를 하는 것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