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헌날 허구한날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 중에 ‘허구헌날 허구한날’이 있는데요. 둘 다 자주 사용해서 꽤 혼동되는 한국어로 오늘은 둘 중에서 무엇이 올바른 표현인지 허구헌날 허구한날 뜻과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허구헌날 허구한날 맞춤법
결론부터 말하면 ‘허구한날’이 맞는 표현입니다.
- 허구한 날 (O)
- 허구헌 날 (X)
표준국어대사전에 ‘허구허다(X)’라는 표현은 없습니다. 날이나 시간, 세월 등이 매우 오래되었다는 의미는 ‘허구하다(O)’라고 써야 맞습니다.
더 쉽게 기억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우리말에서 동사를 만드는 규칙 중에 하나는 ‘명사’에 ‘-하다‘를 결합하는 것입니다. ‘-허다’가 아닙니다!
2. 허구한날 뜻
허구의 한자는 각각 許(허락할 허), 久(오랠 구)로 허구한 날의 뜻은 ‘오랫동안’이라는 의미입니다.
허구하다 뜻
일반적으로 ‘허구한’의 꼴로 날, 세월 따위가 매우 오래다
3. 예문
– 허구한 역사 동안 우리나라는 변한 게 없다.
– 그는 돈을 벌겠다며 허구한 날 주식창만 보고 있다.
– 허구한 세월이 흐른 뒤에 감옥에서 나온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 아니 집에서 허구한 날 텔레비전만 보는데 어떻게 인생을 바꿀 수 있겠어?
– 우리 남편은 사업 실패 후에 허구한 시간 팔자 한탄만 한다.
– 우리의 허구한 역사에 오명을 남기지 말자.
– 현숙도 허구한 시간이 흘러 할머니가 되었다.
4. 허구하다의 다른 뜻
동음이의어로 虛(빌 허), 構(얽을 구)를 써서 사실에 없는 일을 사실처럼 꾸며 만들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흔히 소설을 허구의 세계라고 하지요. 바로 그때 사용되는 허구입니다.
오늘은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잘못 사용하고 있는 허구하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우리말을 만들 때 뒤에 ‘하다’를 붙이는 것을 잘 기억해 두십시오. (참고로 뒤에 ‘허다’를 붙이는 것은 대다수가 방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