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년 관련 속담

요즘은 가물 때는 지나치게 가물고 비가 올 때는 너무 많이 와서 농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자연재해라는 것 앞에서 인간은 참 많은 무력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흉년과 관련된 속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흉년 관련 속담 모음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흉년 관련 속담

흉년 관련 속담

1. 흉년에 밥 빌어먹겠다
일 처리가 매우 느리고 능력이나 수완이 부족한 사람이나 그런 행동을 비난하는 말.

2. 풍년에 못 지낸 제사 흉년에 지내랴
유리한 조건에서 하지 아니하던 일을 불리한 조건에서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말.

3. 흉년에 배운 장기
장기를 둘 때 자꾸 남의 말을 먹으려고만 드는 경우를 이르는 말.

4. 삼복에 비가 오면 보은 처자가 울겠다
대추의 명산지인 보은 지방에서 대추 수확으로 혼수를 마련한 데서 나온 말로, 삼복에 비가 오면 대추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비유하는 표현.

5. 흉년에 뱀이 조 이삭을 먹는다
곡식이 귀하다고 하니 별별 것이 다 달라붙어 곡식을 축내고 훔쳐 간다는 말.

6. 이놈의 장기 흉년에 배웠나
흉년에 굶주린 사람이 닥치는 대로 먹으려는 것처럼, 상대의 장기를 재빠르고 단호하게 잡아먹는 수를 나타냄.

7. 칠월 흉년에 팔월 도깨비
음력 칠월에는 가뭄이 들어 곡식이 말라 죽은 데다가 팔월에는 도깨비 장마가 져서 농사를 망치게 되는 자연재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8. 흉년에 윤달
빨리 지나가야 할 흉년에 윤달이 들어 어려움이 그만큼 계속된다는 뜻으로, 불행한 일을 당하고 있는 중에 또 좋지 못한 일이 겹쳐 일어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윤달
윤달이 있는 해는 총 열세 달이 된다

9. 어른도 한 그릇 아이도 한 그릇
어른과 아이를 차별하지 않고 동일한 분량을 나누어 준다는 말.

10. 흉년의 곡식이다
물건이 적을 때에는 다른 때보다 귀하게 여기게 된다는 말.

11. 흉년의 떡도 많이 나면 싸다
아무리 귀한 물건이라도 많이 생기면 가치가 천해진다는 말.

12. 병자년 까마귀 빈 뒷간 들여다보듯
병자년에 큰 흉년이 든 데서 나온 말로, 어떤 일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구차스럽게 여기저기 기웃거리거나 돌아다니면서 기다리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3. 갑술 병정 흉년인가
병자호란을 전후로 갑술년과 병자년, 정축년에 큰 흉년이 들었던 과거에서 매우 심한 흉년을 비유하는 말.

14. 갑술 병정이면 다 흉년인가
병자호란 전후 갑술년, 병자년, 정축년에 큰 흉년이 든 것을 이유로, 이 해가 되면 항상 흉년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편견입니다. 이는 일부 조건이 같다고 해서 전체 상황이 같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오류를 비유적으로 경계하는 말입니다. 전체를 일반화하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음.

15. 흉년에 한 농토 벌지 말고 한 입 덜라
흉년에는 하나라도 군식구를 덜어 적게 쓰는 것이 많이 벌려고 애쓰는 것보다 좋다는 말.

군식구
원래 식구 외에 덧붙어서 얻어먹고 있는 식구.

16. 좁쌀 한 섬 두고 흉년 들기를 기다린다
변변하지 못한 것을 가지고 남이 아쉬운 때를 기회로 삼아 큰 효과를 보려고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7. 장마 때 홍수 밀려오듯
무엇이 갑자기 불어나 밀려오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8. 쥐구멍에 눈 들어가면 보리농사 흉년된다
강한 바람과 추위로 인해 눈이 날려 월동작물에 보온이 되지 않으면 농사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눈이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 월동작물이 동해를 입어 흉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눈이 쌓여 보온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농사 조건임을 나타냄.

19. 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는다
흉년이 들어 식량이 모자라게 되면 울며 보채는 아이들만 먹이게 되므로 아이들은 배부르게 먹어도 어른들은 굶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0. 강철이 가는데는 가을도 봄이다
강철이 용이 되지 못한 독용은 지나갈 때 비를 내리지 않고 마른 번개만 일으킨다고 합니다. 마른 번개가 많고 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이 심해져 가을 수확이 어려워 흉년이 든다는 뜻입니다.

강철이 뜻
지나가기만 하면 초목이나 곡식이 다 말라 죽는다고 하는 전설상의 악독한 용

21. 갑인년 흉년에도 먹다 남은 것이 물이다
아무리 흉년이라도 물마저 말라 버리는 일은 없다는 것 또는 물 한 모금도 얻어먹기 어려운 경우를 일컫는 속담.

22. 눈 많이 오는 해는 풍년이 들고 비 많이 오는 해는 흉년이 든다
눈이 많이 내리면 그 눈이 녹아 지하로 깊이 스며들어 봄 가뭄을 막아주어 풍년이 들 수 있으며, 반대로 여름에 큰 장마가 오면 수해로 인해 흉년이 든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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