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거품 게거품 맞춤법
사람 또는 동물이 극도로 흥분 상태에 있거나 괴로워하는 수간에 [ 개거품 / 게거품]을 문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개거품이 맞는 표현일까요? 아니면 게거품이 맞을까요? 오늘은 개거품 게거품 중에 올바른 맞춤법 표현과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거품 게거품?
결론적으로 ‘게거품’이 맞는 표현입니다.
- 게거품 (O)
- 개거품 (X)
아주 간혹 ‘게’를 ‘개’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여기서는 바다와 민물에 살고 있는데 십각목의 갑각류인 ‘게’를 이르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애초에 게거품이라는 말이 게가 토하는 거품을 의미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2. 게거품을 물다 뜻
게거품
① 게가 토하는 거품
② 사람이나 동물이 몹시 괴롭거나 흥분했을 때 입에서 나오는 거품 같은 침.
원래는 게가 토해내는 거품인데요. 그것이 사람이나 동물이 몹시 괴롭거나 흥분 상태에 있을 때에도 거품 같은 침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보통 극도로 괴로운 상황이거나,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극도의 흥분상태에서 열을 내는 경우 게거품을 문다고 하는 것입니다.
더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3. 예시
극도로 괴로운 경우
(예) 그는 갑자기 발작을 하면서 게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실제로 간질 환자의 경우에는 거품을 물고 쓰러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간질 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의식을 잃으면서 쓰러지는 사람의 입에서 거품을 무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성을 잃고 열을 내는 경우
(예) 갑자기 게거품을 물면서 달려들었다.
여러분이 유명 회사의 CEO라고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무정자증으로 자녀를 낳을 수 없는 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10년도 더 전에 헤어진 여자친구가 나타나서는 혼외자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뉴스 언론 매체를 통해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겁니다.
그런 꼴을 보 다가 그녀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너무 화가 나고 이성을 잃은 나머지 게거품을 물면서 화를 내겠지요.
이렇게 이성을 잃고 열을 내는 경우에도 게거품을 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입에서 나오는 거품이나 몹시 흥분해서 이성을 잃고 달려드는 모습 모두 게거품을 문다고 씁니다.
4. 예문
바닷가를 거닐고 있는데 게거품을 물고 있는 게를 발견했다.
영호는 마치 자기가 피해라도 입은 것처럼 게거품을 뿜으면서 그녀를 변호하였다.
간질 발작 증상으로 지수는 게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이성을 잃은 사내는 게거품을 물며 덤볐다.
게거품을 뿜다
오늘은 일상에서 몹시 흥분해서 지나치게 선을 넘으며 공격적으로 나오는 사람에게 쓸 수 있는 표현 게거품 문다는 표현을 알아보았습니다.
누구나 사람은 싸울 수 있는데요. 그래도 상대에게 밑바닥까지 보여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