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주 틀리는 단어 중에 개다와 게다가 있습니다. ‘옷을 또는 빨래를 개다 게다’ 중에서 올바른 표현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평소 나도 모르게 틀리는 개다 게다 맞춤법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개다 게다 맞춤법
올바른 표현은 ‘개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 개다 (O)
- 게다 (X)
한국어 동사에 ‘게다’라는 말은 없습니다. 옷이나 이불 등을 반듯하게 포개어 접는다는 의미의 동사는 ‘개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예) 빨래 개다 (O)
(예) 빨래 게다 (X)
(예) 이불을 개다 (O)
(예) 이불을 게다 (X)
그 외에도 개다는 동음이의어로 다양한 뜻이 있는데요. 예문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개다 뜻
1) 옷, 이불 따위를 겹치다
옷이나 이부자리 따위를 겹치거나 접어서 단정하게 포개다
– 자리에 일어나서 모포를 개었다.
– 잠을 잤으면 이불을 잘 개어 놓아라.
–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개니 기분이 상쾌하다.
손이나 발 따위를 접어 겹치게 하다
– 발을 갠 채로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 아이들은 손을 개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절을 하였다.
2) 가루나 덩이를 으깨다
가루나 덩이진 것에 물이나 기름 따위를 쳐서 서로 섞이거나 풀어지도록 으깨거나 이기다.
– 어린 시절 외할머니께서는 약을 물에 개어 나에게 먹이셨다.
– 떡밥을 개다.
– 이 약은 물에 잘 개어 먹으세요.
– 단단히 굳은 흙을 개었다.
3) 날씨가 맑아지다
흐리거나 궂은 날씨가 맑아지다.
– 비가 온 후에 날이 개었다.
– 장마가 시작되어서 이번 주 내내 날이 갤 것 같지가 않다.
– 맑게 갠 하늘을 보니 내 마음도 좋다.
(비유적으로) 언짢거나 우울한 마음이 개운하고 홀가분해지다
– 동생과 화해를 하니 마음이 개었다.
– 어설프지만 진정성 있는 위로에 마음이 좀 개었다.
3. 「부사」 게다
우리말에는 동사 ‘게다’는 존재하지 않지만 ‘게다가’의 준말로 부사가 존재합니다.
게다가 ① 그러한 데다가. ② '거기에다가'가 줄어든 말.
– 바람이 불고 게다 천둥번개까지 쳤다.
– 그 식당은 분위기가 좋고 게다 맛도 훌륭했다.
– 책가방이 무거우면 게다 두고 가렴.
– 밥상은 게다 놓고 나가세요.
오늘은 평소에 비슷한 발음으로 인해 혼동되었던 개다 게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동사는 ‘개다’만 존재하고, ‘게다’는 게다가의 준말로 부사가 존재한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