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하다 뜻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한자어 표현 중에 ‘고사하다’가 있는데요. ‘출연을 고사하다 / ~은 고사하고 / 나무가 고사했다‘ 이런 식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고사하다 뜻 3가지와 예문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고사하다 뜻 – 거절의 의미
제의나 권유 따위를 굳이 사양하다.
고사하다는 뜻이 매우 많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만 해도 12가지나 되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뜻이 바로 ‘거절하다’라는 의미입니다.
고사(固辭)의 한자를 살펴보면 그 의미가 더 명확하게 와닿습니다.
固(굳을 고), 辭(말씀 사)
예문
– 출마 제의를 고사하다.
– 제안을 고사하다.
– 감사하지만 회장직은 고사하겠습니다.
– 영호가 대표이사의 자리를 끝내 고사한 것이 아쉽다.
– 출연을 고사하다.
이렇게 앞에 오는 대상을 거절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2. 나무가 고사하다 – 말라 죽음
나무나 풀 따위가 말라 죽다.
枯(마를 고), 死(죽을 사)
주로 가뭄의 피해로 풀이나 나무가 죽는 상황을 묘사할 때 사용이 됩니다.
예문
– 오랜 가뭄으로 나무가 고사하였다.
– 냉해로 인해 고사하다.
– 행운목이 고사했다.
– 식물들이 고사하지 않도록 이웃에게 물 주는 것을 부탁했다.
3. ‘~는 고사하고’ 쓰임새
어떤 일이나 그에 대한 능력, 경험, 지불 등을 아예 제외하거나 접어 두다.
姑(시어미 고), 捨(버릴 사)
일상에서 ‘밥은 고사하고 물도 못 먹었다’ 이런 말을 자주 사용하죠.
‘전셋집은 고사하고 월세도 못 내고 있다’
(대상)은 고사하고 ~도 못하다 / ~라도 하면 좋겠다.
한국어를 공부하신다면 이런 뉘앙스를 잘 기억해 두세요.
예문
– 요즘 초등학교 학급당 30명은 고사하고 15명도 안 된다.
– 대출금리가 높아서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만 겨우 갚고 있다.
– 연봉 10억은 고사하고 1억이라도 받으면 소원이 없겠다.
– 우리집은 역전세는 고사하고 깡통전세로 머리가 아프다.
– 20대인데 연애는 고사하고 취업이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12가지의 표제어를 정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오늘은 한국어 고사하다의 대표적인 3가지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거절 / 말라 죽다 / 앞의 내용은 불가능하고 뒤에도 힘들다 뉘앙스 정도만 챙겨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