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들은 모두 예쁘지만 [ 그중 / 그 중 ] 옥순이가 제일 예쁘다. 여기서 ‘그중’은 ‘그중’으로 붙여야 할까요? 띄어써야 할까요? 오늘은 그중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그중 띄어쓰기
맞춤법적으로 ‘그중’이라고 써야 합니다.
- 그중 (O)
- 그 중 (X)
그 이유는 ‘그중’은 범위가 정해진 여럿 가운데라는 의미의 한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한 단어이므로 붙여쓰기를 해야 하지요.
따라서 위에서 제가 예로 들은 문장의 경우에는 아래처럼 쓰는 것이 맞습니다.
(예) 그중 옥순이가 제일 예쁘다 (O)
(예) 그 중 옥순이가 제일 예쁘다 (X)
2. 그중 뜻
「명사」 범위가 정해진 여럿 가운데.
– 그중에 뭐가 더 마음에 들어?
– 어제 나온 애들 나쁘지는 않았는데, 그중에서 내가 마음에 드는 애는 없었어.
–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은 많지만 그중 귤이 나는 제일 좋다.
– 옷을 똑같은 것으로 여러 벌 구입했는데 그중에서 하나가 마감이 별로다.
– 수학과외를 잘하는 학생을 수소문하여 그중 실력이 좋다는 여학생에게 과외를 받았다.
– 나는 친구가 많은데 그중에서 재중이랑 가장 가깝다.
– 몰려온 사내들 가운데 그중 힘깨나 쓴다는 녀석이 내 멱살을 잡았다.
3. 「의존 명사」 중 쓰임새
「명사」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여기서는 「의존 명사」인 경우에 한해 쓰임새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여럿의 가운데.
– 조조는 영웅 중의 영웅이다.
– 너희 중에 가장 예쁜 사람은 누구냐?
② 무엇을 하는 동안.
– 수업 중에 갑자기 누군가 교실로 들어왔다.
– 근무 중에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 회의 중이라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③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 지수는 지금 임신 중이다.
– 영숙의 아버지는 수감 중에 있다.
– 김 대리는 지금 휴가 중이다.
④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 박 대리, 오늘 중으로 보고서 꼭 제출하세요.
– 오늘 중으로 그 일을 마무리하겠다.
⑤ 안이나 속.
– 공기 중에 바이러스를 조심하라.
– 혈액 중 알코올 농도가 높다.
보통 ‘가운데’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의존명사 ‘중’은 의존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쓰기를 해야 하지만, ‘그중’은 한 단어라서 붙여쓰기를 해야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