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해년도 당해연도 뜻 – 맞춤법

회계를 하다 보면 자주 접할 수 있는 게 ‘당해년도 또는 당해연도’라는 표현입니다. 둘 다 비슷해 보이는데 헷갈리지요.

우리말에서 ‘남녀 남여’ 이런 것처럼 비슷한 연유로 해당 표현 역시 매우 혼동이 되지요. 오늘은 당해년도 당해연도 중 뭐가 맞는지 알아보고 해당 어휘의 뜻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당해년도

1. 당해연도가 맞는 표현!

중요한 점은 바로 ‘당해’와 ‘연도’가 별개의 단어로 원래는 ‘당해 연도’로 띄어쓰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띄어쓰기를 하게 되면서 한자어 ‘년도(年度)’는 ‘연도’로 적게 됩니다. 그 이유는 우리말에 있는 ‘두음법칙’ 때문인데요.

2. 두음법칙이란

두음법칙은 단어에서 첫번째 오는 소리에 관한 법칙이란 이야기로, 한글 맞춤법 제5절 제10항에 아래와 같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는다.

– 한글맞춤법 제5절 제10항 –

즉, 당해 연도에서 ‘연도’의 첫 음인 한자어 年(해 년)으로 본래는 ‘‘로 발음이 납니다. 그러나 두음법칙을 적용받기 때문에 단어의 첫머리에서 ‘‘가 된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단어’라는 부분입니다. 만약 ‘당해년도’가 하나의 단어였다면 ‘당해년도’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 단어가 되어버리면 단어의 첫머리에 오는 게 아니게 되니까요.

3. 두음법칙 예시

더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자 (O) / 녀자 (X)

당연히 우리는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을 문자로 쓸 때 ‘여자’라고 쓰지 ‘녀자’라고 쓰지 않습니다. 본래 한자음은 女(녀)인데 말이지요.

이 또한 독립적인 단어로 단어의 첫머리에 ‘녀’라고 하는 한자음이 와서 발음을 쉽게 하기 위해 두음법칙이 적용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생 연도 (O) / 출생 년도 (X)

이것은 앞서 우리가 살펴본 것과 같은 예시입니다. 출생과 연도는 개별적인 단어로 ‘출생 연도’로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 맞고요.

‘연도’가 하나의 단어로 첫머리에 오기 때문에 두음법칙을 적용하여 ‘출생 연도’가 되는 것이지요.

이와 비슷하게 ‘졸업 연도’, ‘조회 연도’, ‘청구 연월’ 역시 마찬가지의 이유로 ‘연’으로 씁니다.

4. 당해연도 뜻

① 당해 (當해)

일이 있는 바로 그해.

② 연도 (年度)

사무나 회계 결산 따위의 처리를 위하여 편의상 구분한 일 년 동안의 기간. 또는 앞의 말에 해당하는 그해.

즉 당해연도란 ‘일이 있는 바로 그해‘를 의미합니다. ‘올해’라는 의미보다는 ‘어떤 일이 있는 그해, 해당되는 연도’가 당해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음에 ‘녀 / 뇨 / 뉴 / 니’는 ‘ㅇ’으로 시작하는 ‘여 / 요 / 유 / 이’로 변화시키는 두음법칙은 ‘녀자’가 아니라 ‘여자’를 기억하면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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