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저 띄어쓰기

가장 친구인 [ 너마저 / 너 마저 ] 나를 배신하다니. 이 문장에서 ‘너 마저’가 맞을까요? 아니면 ‘너마저’로 붙여쓰기하는 것이 맞을까요? 오늘은 올바른 마저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마저 띄어쓰기

1. 마저 띄어쓰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너마저’로 붙여 써야 합니다.

  • 너마저 (O)
  • 너 마저 (X)

여기서 ‘마저’의 품사는 「조사」이므로 독립적인 단어로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앞말과 붙여서 ‘너마저’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예) 하나 남은 아들마저 장가를 갔다 (O)
(예) 하나 남은 아들 마저 장가를 갔다 (X)

(예) 더운데 비마저 오지 않는다 (O)
(예) 더운데 비 마저 오지 않는다 (X)

참고로 마저는 「부사」로 사용될 때는 뜻이 아예 다른데요. 자세한 것은 아래에서 마저 예문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마저 뜻

「조사」

이미 어떤 것이 포함되고 그 위에 더함의 뜻. 하나 남은 마지막을 의미.

– 내게 마지막 남은 너마저 나를 떠나는구나.

– 사업에 실패하여 집마저 경매로 내놓은 상황이다.

–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마저 멀어진다.

– 자꾸 실패하는 내 자신에게 자괴감마저 들고 있다.

– 마지막 잎새마저 떨어졌다.

– 우리마저 그에게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

「부사」

남김없이 모두

– 잠시 한눈을 팔다가 설거지를 마저 했다.

– 먹던 밥이나 마저 먹고 말해라.

– 마저 와인 잔을 들이켰다.

– 내 말을 마저 듣고 네 의견을 얘기해.

–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를 마저 하고 놀러 가렴.

– 담배를 마저 피우다.

– 지금 자리에서 이 안주만 먹고 일어나자.

** 부사는 독립적인 단어이므로 띄어쓰기를 합니다.


오늘은 평소에 궁금해하셨던 마저 띄어쓰기 맞춤법을 알아보았는데요.

‘남김없이 모두’의 의미로 사용되는 부사와 하나 남은 마지막이란 의미의 조사를 잘 구별하여 띄어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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