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봉책 뜻 – 미봉책의 유래, 한자, 예문

실생활 뉴스 기사에서 ‘미봉책 불과’, ‘미봉책일 뿐이다’ 등으로 미봉책이라는 말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미봉책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뉴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미봉책 뜻 및 유래에 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미봉책 뜻

1. 미봉책 뜻

직역하면 실로 꿰매는 계책이라는 뜻으로, 눈가림만 하는 일시적인 계책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한자
彌 : 기울 미
縫 : 꿰맬 봉
策 : 꾀 책

미봉지책이라고 하고, 이것을 줄여서 미봉책이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쓸 수 있는지 바로 상황 예시를 들어 알아보겠습니다.

2. 예시

과거부터 있었으나 최근에 조명되고 있는 전세사기 문제가 있지요. 정부에서는 피해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다시 살 집을 구하면서 받는 대출에 대한 이자를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전세사기를 근절하는 대책이 필요한 것이지, 일시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바로 코앞만 보고 눈가림만 할 정도의 임시적인 보완대책을 미봉책이라고 합니다.

3. 미봉책 유래

춘추시대 주(周)나라의 환왕조에서 때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당시 환왕은 유명무실한 주나라를 다시 새롭게 일으켜 세우고 싶었습니다.

세력이 약화된 주나라를 일으키는 것에는 전쟁이나 전투에서 승리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때마침 제후국의 정나라 장공이라는 사람이 기세등등하게 여기저기를 토벌하고 다닌 게 아니겠습니까?

가뜩이나 체면도 못 지키는 마당에 제후국에서 주나라의 허락도 받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는 모습이 환왕은 매우 화가 났지요.

그래서 환왕은 먼저 장공의 실권을 빼았습니다. 여기에 장공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고, 장공은 주나라에 바치던 조공을 중지합니다.

이제 더는 못 참겠던 환왕은 진나라를 포함한 괵나라, 채나라, 위나라와 함께 정나라로 진격을 하였습니다.

장공은 네 나라가 달려드는 와중에 어느 나라부터 공격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지요.

이 때 장공에게 ‘원’이 진언을 합니다.

‘진나라는 지금 거의 전의를 상실한 상태에 가깝습니다. 왼쪽의 진나라를 먼저 공격하면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고, 오른쪽으로 진격하던 군사들도 반드시 퇴각할 것입니다.’

장공은 원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전차부대를 세운 후에 그 사이의 틈을 보병으로 메우는 미봉의 전법을 취하여 진나라 군대를 격파하였습니다.

정나라 장공이 원의 조언을 받아들이면서 진나라 토벌군을 격퇴하기 위해 취했던 전법에서 미봉이라는 말이 유래하게 됩니다.

원래 미봉은 부족하거나 모자란 틈을 철저히 막는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후에는 의미가 변질되어 '일시적인 입막음용 계책'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4. 예문

– 미봉책에 그쳤다.

– 전세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임시적인 미봉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근절책이 필요하다.

– 일시적인 저출산 대책은 단기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 사람들은 정부의 미봉책을 비판했다.

– 공기업의 통합이라고 하는 미봉책을 내놓았다.

– 공사 인부들의 안전에 관한 부분은 미봉책에 머물고 있을 뿐이다.

5. 비슷한 말

미봉책과 비슷한 말로는 임기응변(臨機應變)을 들 수 있습니다.

임기응변이란 그때그때 처한 사태에 맞추어 즉각 그 자리에서 결정하거나 처리한다는 의미입니다.

臨 : 임할 임
機 : 틀 기
應 : 응할 응
變 : 변할 변


오늘은 미봉책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요즘 묻지마 관련 범죄들에 대한 대책을 보면 너무 미봉책만 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언제까지 피해자가 배제된 법 집행을 할 것인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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