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리 봉우리

산봉오리를 오르는 것이 맞을까요? 산봉우리를 오르는 것이 맞을까요? 그리고 꽃봉오리가 맞을까요? 아니면 꽃봉우리가 맞을까요? 오늘은 일상에서 헷갈리는 봉오리 봉우리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봉오리 봉우리 차이

봉오리는 망울만 맺히고 아직 피지 아니한 꽃을 의미하고, 봉우리는 산에서 뾰족하게 높이 솟은 부분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누군가 꽃봉우리(X)라고 하면 잘못된 표현으로 ‘꽃봉오리(O)’가 맞는 표현인 것이지요.

반대로 산봉오리(X)라고 하면 틀린 표현으로 ‘산봉우리(O)’라고 해야 맞습니다.

우리말에서 ‘ㅗ’가 ‘ㅜ’보다 작은 느낌을 주지요. 봉오리는 봉우리보다 더 작은 느낌을 주는 어휘입니다.

그러니까 ‘꽃’하고 연관을 지으세요.

꽃봉오리 (=봉오리)
망울만 맺히고 아직 피지 아니한 꽃

– 꽃봉오리가 맺혔다.

– 서서히 꽃봉오리가 벌어지다.

– 꽃봉오리가 떨어지다.

–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진달래의 꽃봉오리가 피기 전에 떨어졌다.

– 못다 핀 꽃봉오리가 애처롭게 보였다.

반대로 봉우리는 어감상 더 큰 느낌입니다. 그러므로 ‘산’과 연관을 지으면 됩니다.

산봉우리 (=봉우리)
산에서 뾰족하게 높이 솟은 부분

– 산봉우리를 향해서 전진하다.

– 높이 솟은 산봉우리가 구름에 반쯤 가려져 있었다.

– 올해 목표는 산봉우리를 정복하는 것이다.

– 봉우리에 오르다.

– 구름에 둘러싸인 높은 봉우리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늘은 평소에 여러분께서 헷갈리실 수 있는 봉오리와 봉우리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모두 표준어인데 하나는 산에서 가장 높이 솟은 부분을 가리키고 다른 하나는 아직 피지 않은 꽃을 가리킨다는 점 정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