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비로서
우리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보니 종종 헷갈리는 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비로소와 비로서’도 그런 것들 중에 하나인데요. 오늘은 비로소 비로서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과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비로소 비로서 맞춤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로소’라고 해야 맞습니다. 비로서(X)는 비로소의 잘못으로 한국어에 없는 비표준어입니다.
- 비로소 (O)
- 비로서 (X)
일반적으로 이제까지는 아니던 것이 어떤 일이 있고 난 다음이 되어서야의 의미를 지닌 말은 ‘비로소’입니다.
2. 비로소 뜻
어느 한 시점을 기준으로 그 전까지 이루어지지 아니하였던 사건이나 사태가 이루어지거나 변화하기 시작함을 나타내는 말.
주식 투자를 계속 하다가 성적이 안 좋았는데 어떤 사건이나 계기로 인해 수익이 크게 났다고 하면 이렇게 문장을 쓸 수 있습니다.
(예) 비로소 주식 투자로 수익이 생겼다.
3. 예문
– 잠시 멈추면 비로소 눈에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그녀와 이별한 후에야 비로소 소중함을 깨달았다.
– 내 나이 서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홀로서기를 할 수 있었다.
– 잘못을 비로소 깨우치게 되었다.
–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야 비로소 닭이 될 수 있다.
– 부모님의 학대로 인해 자존감이 낮았던 이제야 비로소 저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다양한 분야에 도전한 이후에 비로소 나의 천직을 찾았다.
– 많은 방황 끝에 비로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했다.
4. 비로소와 비슷한 말
① 그제야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바로 그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② 드디어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결과로.
③ 마침내
드디어 마지막에는.
④ 끝내
끝에 가서 드디어
오늘은 혼동하기 쉬운 비로소와 비로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로서는 잊으시고 앞으로는 ‘비로소’만 기억하십시오.
비로소 바른 단어를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