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4대 미녀로 손꼽히는 인물에 양귀비, 서시, 양소군, 초선이 있는데요. 서시와 관련된 아주 흥미로운 고사성어가 하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사자성어 서시빈목 뜻 한자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시빈목 뜻
다른 사람의 흉내를 내다가 웃음거리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서시는 매우 아름답잖아요. 서시는 찡그리는 모습조차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그조차 남심을 훔칠 정도의 미모였다고 하는데요. 그것을 보고 다른 못생긴 아가씨가 그것을 계속 따라했다고 하는데서 유래하였는데요. 자세한 일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유래
춘추시대 월나라와 오나라가 아주 피터지는 전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오월동주 등의 사자성어도 있지요.
여하튼 월나라에는 우리에게 유명한 서시라는 미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월나라는 엄청난 미녀를 보유한 나라였으나 전쟁에서는 계속 지고 있었는데요.
정말 안 되겠다 싶어서 월나라 임금이 신하들을 모두 불러서 대책 회의를 하였습니다.
‘도저히 무력으로 우리가 오나라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소. 대신들의 생각은 어떻소?’
‘오왕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게 뭐요?’
‘폐하, 그는 미인에 매우 약합니다. 절세의 미녀로 그를 무너뜨리면 어떨까 하옵니다.’
설마 이런 아이디어에 넘어갈까 싶으시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미인계는 하나의 전술이기도 하고 남자들이 쓰러지기 쉬운 약점입니다.
임금 구천은 이에 동조했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로 했고 뽑히게 된 미인이 바로 서시였습니다.
오나라 임금 부차는 월나라에서 보내온 서시를 보자 술을 먹지도 않았는데 취한 느낌이 들 정도로 황홀했고 이미 사랑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서시랑만 붙어서 놀았죠. 월나라의 계략이 먹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서시의 지병이 있어서 임금 부차에게 잠심 친정에 다녀오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부차는 어쩔 수 없이 서시를 잠시 보내줍니다.
너무 아파서 통증으로 인해 그녀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눈살을 찌푸렸다고 하는데요. 그마저도 너무 아름다워서 사람들이 반할 정도였다고 하죠.
문제는 그것을 보고 일반인들도 자신이 찌푸리면 서시처럼 아름다워보일 거라 생각했고, 지나가던 길목에 있던 마을의 한 못생긴 아가씨가 그걸 따라했다고 합니다. 못생긴 사람이 거기다가 얼굴까지 찌푸리니 더 보기가 안 좋았겠죠.
한자
西 (서녘 서)
施 (베풀 시)
矉 (찡그릴 빈)
目 (눈 목)
서시는 이름이니까 크게 신경쓰지 마시고요. 여기서 주목할 한자는 빈과 목입니다. 빈목만 잘 알아두세요.
비슷한말
효빈(效顰)
效(본받을 효), 矉 (찡그릴 빈)
눈살 찌푸리는 것을 본받는다는 의미로, 그냥 마구 다른 사람을 흉내낸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