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에서 보면 임금 앞에서 신하가 조아리면서 성은이 하해와도 같사옵니다라고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은이 하해와도 같사옵니다 무슨 뜻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성은(聖恩) 뜻
사전을 찾으면 2가지가 있는데 사극에서 등장할 때는 ‘임금의 큰 은혜’라는 의미입니다.
한자로는 각각 聖(임금 성) 恩(은혜 은)을 씁니다. 우리가 보통 ‘성은이 망극하옵니다’할 때도 ‘임금님의 은혜’를 가리킬 때 쓰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하해는 무슨 뜻일까요?
하해(河海)
하해란 ‘큰 강과 바다를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한자로는 각각 河(강물 하)와 海(바다 해)를 쓰지요.
매우 큰 강과 바다를 가리키는 말인데요. 일상에서는 보통 사극에서 많이 등장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무슨 의미인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성은이 하해와도 같사옵니다 뜻
임금님의 은혜가 큰 강과 바다와 같다는 의미입니다. 임금님에게 받은 은혜가 너무 크고 감사해서 강과 바다에 비유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이런 표현을 주로 사용할까요?
사극에서 감사를 전할 때
지금은 문물과 기술의 발달로 식량 보급에 문제가 없습니다. 필요한 게 있으면 인터넷으로 쇼핑을 해도 되고, 바로 집 앞에 있는 마트를 가도 됩니다. 하지만 조선시대만해도 춘궁기가 있었습니다.
소위 보릿고개라고 하지요. 보릿고개에는 가을에 추수했던 쌀이 바닥이 나고 보리 타작도 않은 봄이 되면 식량이 떨어져서 죽는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임금이 백성들을 위해서 곳간의 쌀을 푸는 정책을 핀다고 하면 어떨까요?
성은이 하해와도 같사옵니다.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오겠지요. 은혜를 베풀어준 임금의 은혜가 매우 크다는 것을 강과 바다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사극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표현으로, 실생활에서는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