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에서 보면 궁녀들 중에서 임금에게 간택을 받은 여자를 보고 승은을 입었다고 합니다. 승은을 입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승은을 입다 뜻과 승은과 성은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승은을 입다 뜻
승은은 2가지가 의미가 있습니다
신하가 임금에게서 특별한 은혜를 받음. 여자가 임금의 총애(寵愛)를 받아 임금을 밤에 모심.
사극에서 등장하는 ‘승은을 입다’는 ‘여성이 임금의 총애를 받았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승은의 한자
承(받들 승) 恩(은혜 은)
성은 승은 차이점
보통 신하들이 임금에게 받은 은혜를 표현하는 말은 ‘성은’으로 보통 ‘성은이 하해와도 같사옵니다’ 이런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승은’은 특별히 왕에게 간택을 받은 여성이 왕을 잠자리에서 모셨다는 의미로 국한되어서 사용을 합니다.
조선시대 궁녀들은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고종실록에 의하면 보통 궁녀들은 500명 정도가 되었다고 하고요. 10년에 한번 뽑는게 정식 충원 절차였으나 필요시에 또 뽑기도 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월급이 쏠쏠했던 터라 없는 집에서는 여자아이를 어린 나이에 궁녀로 보내려고 했다고 합니다. 궁녀는 아주 어린 나이에 궐에 들어오면 그때부터 교육을 받고요. 선배들을 보면서 하나씩 익힙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성인식을 올리면 ‘나인’이라고 하는 정식 궁녀가 됩니다.
일이 익숙해지면 그들도 나름 무료함을 느꼈을 거고요. 하지만 모두가 왕의 여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혼인은 꿈도 못 꿀 뿐더러 궁 안에 들어온 이상 나갈 수도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러다 목숨을 걸고 별관이나 동성인 궁녀와 연애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참 외로웠을 것입니다. 그러니 왕의 간택을 받는다는 의미의 ‘승은’은 어찌보면 궁녀들에게는 특별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승은을 입다 뜻과 성은과 승은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오늘날 계급 사회가 아니라 평등한 사회라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먹고 살 길이 없어서 자신의 어린 딸을 궁녀로 보내고, 또 궁녀로 궐에 들어가서 한평생 산다는 것이 참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