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읽다 보면 기업이 아픈 손가락인 사업을 매각했다는 표현을 볼 수 있는데요. 정확히 아픈손가락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관용구로 등록되어 있지는 않은, 아픈손가락 뜻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아픈손가락 뜻
한 마디로 기대처럼 잘 되지 않아서 마음이 쓰이는 존재를 의미합니다.
주로 부모 자식간에 자주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고, 뉴스 기사에서 기업이 야심차게 만들었지만 잘 되지 않는 사업 부문을 가리킬 때도 아픈 손가락이란 말을 쓰기도 하지요.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상황 예시를 들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예시
1) 못난 자식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조차도 성격이 조금씩 다르고 다른 인생을 살아갑니다. 부모 입장에서 내가 낳은 자식이 모두 잘 되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는 않지요.
제 주변의 사례를 각색해서 말씀드리면 어떤 형제가 있습니다.
형은 매우 공부를 잘해서 어렸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고 과학고를 가서 명문대에 진학하였고, 동시에 소위 ‘사’짜 직업을 얻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초등학교 때까지는 별 문제 없이 잘 살다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일탈을 시작했지요.
급기야 자퇴를 하고 소위 노는 학생들과 어울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사고도 치고, 지금은 일용직을 전전하면서 살고 있지요.
이런 경우에 부모 입장에서 둘째 아들은 매우 아픈 손가락인 겁니다. 기대처럼 잘 되지 않아서 걱정되고 신경 쓰이는 존재인 것이지요.
보통 자식들 중에 잘 되지 않고 부모 입장에서 기대치에 비해 안 된 자녀를 보고 아픈 손가락이라고 합니다.
내 손가락이기에 자를 수도 없으니 볼 때마다 아프고 마음이 쓰이는 존재인 거죠.
2) 실적이 부진한 사업이나 상품
뉴스 기사를 보면 여러 가지 제목이 많이 나옵니다.
(예) 신세계 아픈 손가락 '신세계까사'
제목만 봐도 이제는 짐작이 가실 겁니다.
기대를 했는데 잘 안 된 존재인 거죠. 신세계 그룹에서 ‘신세계까사’가 기대만큼 실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참고로 이런 제목의 기사가 나오면 보통 기사의 결론은 두 가지입니다. 지금까지 부진했는데 앞으로 기대에 부흥할지 또는 너무 실적이 안 나와서 눈물을 머금고 매각한다는 것이지요. )
3. 관용구 여부
참고로 아픈 손가락은 관용구가 아닙니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관용구로는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늘은 평소에 자주 들었지만 정확히 몰랐던 아픈 손가락 뜻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기대만큼 잘 되지 않아서 마음이 쓰이는 사람이나 존재, 상품 따위를 가리키는 표현이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