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간장 뜻 – 애간장이 타다

어린 아이가 철길에서 위험하게 노는 것을 보았다면 ‘애가 타다’, ‘애간장이 타다’ 이런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정확히 애간장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애간장 뜻 및 애간장이 타다를 비롯한 애간장 관용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간장 뜻

1. 애간장 뜻

사전을 찾으면 '애'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로 나와 있습니다. 

‘는 사람 몸 속에 있는 창자의 옛말입니다. 뒤에 오는 ‘간장‘은 ‘창자‘라는 의미인데요.

즉, 애간장이란 간과 창자를 강조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일한 표현으로는 ‘애간’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애간장이 타다는 무슨 뜻인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2. 애간장이 타다 뜻

자신의 몸 속에 있는 창자나 간과 같은 장기가 타들어갈 정도로 초조하고 안타깝다는 의미입니다.

저 멀리서 자녀를 만나러 가고 있는데, 어렴풋이 여러분의 자녀가 철길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갑자기 기차라도 지나가게 되면 큰일이겠지요. 정말 매우 초조하실 겁니다.

이렇게 매우 초조한 마음 상태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애간장이 타다가 사용되고 있고요. 

애간장은 '애를 강조하는 말'이었지요. 

따라서 뒤에 간장을 빼고  '애가 타다'로도 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애간장에는 다양한 관용구들이 존재하는데요.

바로 하나씩 살펴볼게요.

3. 애간장 관용구 – 예문

1) 애간장을 말리다
남을 안타깝고 속이 상하게 만들다.

(예) 최근 흉악 범죄로 인해 학부모들의 애간장이 말리고 있다.
(예) 진수는 여자들의 애간장을 꽤나 말리게 할 미남이었다.

2) 애간장을 태우다
몹시 초조하고 안타까워서 속을 많이 태우다.

(예) 갑자기 아이가 실종되어서 모든 가족들이 애간장을 태웠다.
(예) 아이가 가출을 해 부모의 애간장을 태웠다.

3) 애간장이 녹다
- 무엇이 마음에 들어 정도 이상으로 흐뭇함을 느끼다. 
- 몹시 애가 타다.

(예) 미녀가 부르는 노래에 뭇 남성들의 애간장이 절로 녹는 듯했다.
(예) 응급 수술실에 간 남편을 기다리며 애간장이 녹았다.

4) 애간장이 마르다
몹시 안타깝고 초조하여 속이 상하다.

(예) 산불이 꺼지지 않아 주민들의 애간장이 말랐다.
(예) 갑자기 집을 나간 여동생 때문에 엄마의 애간장이 말랐다.

5) 애간장을 녹이다
- 감언이설, 아양 따위로 상대편의 환심을 사다. 
- 몹시 애타게 하다

(예) 매우 잘생긴 얼굴로 많은 여성들이 애간장을 녹였다.
(예) 애처로운 그녀의 노래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애간장을 녹였다.

4. 애의 뜻

참고로 창자의 옛말인 ‘애’는 표준국어대사전에 2가지 의미로 남아 있습니다.

① 초조한 마음속.
② 몹시 수고로움.

우리가 누군가에게 수고했다는 의미로, ‘애 썼다’고 합니다. 바로 그때 사용하는 애가 이 애입니다.

(예) 밤늦게까지 지수가 들어오지 않아 애가 탄다
(예) 자녀를 잘 양육하기 위해 늘 애를 쓰고 있다.


오늘은 평소에 궁금해하셨던 애간장에 대해 조금 자세히 살펴보았는데요. 이렇게 한 번 정리를 해 놓으니까 꽤 쉽게 느껴지는 말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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