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에 보면 흔히 등장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이라고 하면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극대노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안전’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어느 안전이라고 뜻 관련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안전 뜻
‘존귀한 사람이 앉아 있는 자리의 앞’이라는 의미입니다.
한자
案(책상 안) 前(앞 전)
안전은 동음이의어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총 6개의 단어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헷갈리기가 쉬운말입니다. 한자를 함께 기억해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어느 안전이라고 뜻
상대방의 행동이 주제넘거나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말입니다. 보통 앞에 ‘감히’를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그런 거짓을 입에 올리느냐?
사극에서는 보통 노비가 어떤 진실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그 말에 놀란 양반이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하면서 극대노를 하곤 합니다.
예시
– 어느 안전이라고 나으리 앞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냐.
– 어느 안전이라고 건방진 소리를 하는 게냐.
– 어느 안전이라고 돈을 요구하는 것이냐.
–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대감 나으리 앞에서 입을 함부로 놀리느냐.
마무리
오늘은 ‘어느 안전이라고 뜻’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은 상대를 매우 깔보는 듯하고 경멸어린 어조가 있으므로 일상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고요. 이것은 그래서 주로 사극에 등장하는 표현인 것입니다.
지금은 계급사회가 아니지만 조선시대는 양반 천민이 존재했던 완벽한 계급사회였고, 당시 조선초기 양반의 수는 매우 적었지요. 그리고 가축보다도 못한 존재였습니다. 말 한마리보다도 값을 많이 쳐주지도 않았지요.
바로 그런 선민의식에서 나온 경멸어린 어조를 뿜어내면서 하는 말인 것입니다. 일상에서 친구 사이에서 장난을 치면 모를까 공적인 자리나 회사 동료에게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표현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사극에서 나오는 표현은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