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속담에 언발에 오줌누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언발에 오줌누기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이 속담의 뜻과 언발에 오줌누기 사자성어 한자, 예문, 예시 등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언발에 오줌누기 뜻
여기서 언발은 얼어버린 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언 발을 녹이려고 일단 오줌을 누어 봤자 별 효력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즉, 임시방편으로 갑자기 터진 일을 우선 간단하게 둘러맞추어 처리는 할 수 있어도 그 효력이 오래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사태가 더 나빠지게 된다는 말입니다.
2. 언발에 오줌누기 사자성어
동족방뇨(凍足放尿)
속담을 바로 한역한 것이 동족방뇨입니다.
얼어버린 발 – 동족
오줌을 누다 – 방뇨
한자
凍 : 얼 동
足 : 발 족
放 : 놓을 방
尿 : 오줌 뇨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해당 속담이나 사자성어를 쓸 수 있을까요?
3. 예시
최근 지구가 기후변화가 극심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여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해를 입고 있는데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 사람이 죽기도 하고, 생활 터전이 황폐화되기도 합니다. 기르던 소, 닭 등의 가축이 사라지기도 하지요.
이러한 피해를 다시 복구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 피해가 심한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하고, 대민 지원을 하거나 금전적 지원을 하는데요.
이것은 일시적인 언 발에 오줌누기, 즉 동족방뇨와 같은 대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이 꽁꽁 얼어버린 발을 잠깐 녹일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잠시 동안만 효과가 있고 바로 사라지는 경우에 쓸 수 있는 표현이 속담 언 발에 오줌누기 나 사자성어 동족방뇨인 것입니다.
내년에 더 큰 폭우가 오면 어떻게 할 건가요?
근본적으로 수해를 입지 않도록 시골의 경우 수나 보를 더 점검하고 도시에서도 배수시설이 잘 돌아가는지, 배수를 잘 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하는 게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야 근본적으로 폭우를 견디겠지요.
4. 띄어쓰기
- 언 발에 오줌누기 (O)
- 언발에 오줌누기 (X)
참고로 ‘언발에 오줌누기’가 아닙니다.
동사 ‘얼다’가 발을 수식하는 구조로 ‘언 발’로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5. 비슷한 속담
① 아랫돌 빼서 윗돌 괴고 윗돌 빼서 아랫돌 괴기
일이 몹시 급하여 임시변통으로 이리저리 둘러맞추어 일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 뒤에 볼 나무는 그루를 돋우어라
앞으로 희망을 걸 대상에 대해서는 뒷일을 미리부터 깊이 생각하여 보살피라는 말.
③ 범 본 여편네 창구멍을 틀어막듯
범을 본 여편네가 질겁하여 범이 창구멍으로 들어오지나 않을까 걱정하여 창구멍을 틀어막는다는 뜻으로, 급한 나머지 임시변통으로 어리석게 맞추려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 호랑이 보고 창구멍 막기
호랑이를 보고 걱정하면서 창구멍을 막는다는 의미로, 너무 급해서 임시변통으로 어리석게 조치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
개발을 하다 보면 그런 일들이 많습니다. 지금 당장 편한 코드를 짜서 대충 막다가 나중에 더 크게 유지보수를 해야 하는 일들이 있지요.
그냥 늘 기본에 충실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을 하면 더는 유지보수를 하지 않아도 되고 인력낭비 시간낭비도 없는데요.
너무 빨리빨리가 습관화되어 있어서일까요. 왜 현장에서는 그런 것들이 잘 지켜지지 않는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