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과 걸핏은 일상에서 잘못 사용하기 쉬운 말이고 실제로도 많이들 틀립니다. 맞춤법적으로 ‘얼핏하면’이 맞을까요? ‘걸핏하면’이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얼핏 걸핏 차이 및 올바른 맞춤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얼핏 걸핏 차이
‘얼핏‘이란 부사로 ‘지나는 결에 잠깐 나타나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리고 생각이나 기억 등이 문득 떠오를 때도 ‘얼핏’이라는 단어를 사용을 하는데요.
(예) 얼핏 보니까 4명이 식사한 비용이 꽤 나왔던데?
(예) 그때 얼핏 초등학교 동창의 이름이 생각이 났다.
이렇게 지나는 결에 아주 잠깐 나타나는 상황에서 쓰니까, 기억이 문득 떠오를 때도 쓸 수가 있죠.
반면에 ‘걸핏’은 ‘어떤 일이 진행되는 김에 빨리‘ 또는 ‘무엇이 갑자기 언뜻 나타나는 모양‘을 가리키는 부사입니다.
즉, 얼핏은 잠깐 보거나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떠오를 때 사용하는 단어인 반면에, 걸핏은 어떤 일이 자주, 쉽게라는 의미로 사용을 하는 것입니다.
얼핏하면 걸핏하면 맞는말은?
정말 자주 틀리는 맞춤법 중에 하나입니다.
- 얼핏하면 (X)
- 걸핏하면 (O)
올바른 표현은 ‘걸핏하면‘입니다.
아예 이 자체로 하나의 ‘부사’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예문
– 그 사장은 직원을 걸핏하면 불러내서 욕을 했다.
– 그의 아버지는 걸핏하면 어머니를 팼다.
– 너는 왜 요즘 걸핏하면 화를 내고 그래?
– 빚쟁이들이 걸핏하면 찾아와서 돈을 내놓으라고 독촉을 했다.
– 여자친구는 걸핏하면 토라져서 감당이 안 된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툭하면‘이 있습니다.
얼핏하면 뜻
비표준어로는 없는 말입니다.
‘걸핏하면’으로 써야 하고요.
얼핏을 쓰고 싶다면 ‘얼핏 보면’ 정도가 되겠죠. 그런데 이 때는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게 되고요.
걸핏하면 조금이라도 일이 있기만 하면 곧 얼핏 보면 잠깐 보면
오늘은 평소에 헷갈리는 얼핏 걸핏의 쓰임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시험 문제에서는 ‘걸핏하면’과 ‘얼핏하면’을 내기 때문에 표준어가 ‘걸핏하면’이라는 부사라는 사실을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