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가는 길은 [여러가지 /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가지’로 붙여쓰기해야 할까요? 여러 가지로 띄어쓰기해야 할까요? 오늘은 한국이 많이 헷갈리는 여러가지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여러가지 띄어쓰기 맞춤법
정확한 맞춤법은 ‘여러 가지’로 띄어쓰는 것입니다.
- 여러 가지 (O)
- 여러가지 (X)
맞춤법을 공부하시다 보면 ‘의존명사 띄어쓰기’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여기서 ‘가지’는 사물의 종류를 헤아리는 말로 의존명사입니다. 의존명사는 앞에 오는 말과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앞에 오는 관형사 ‘여러’와 띄어 쓰는 것입니다.
(예) 서울 가는 길은 여러 가지입니다 (O)
(예) 서울 가는 길은 여러가지입니다 (X)
(예) 요즘 여러 가지로 피곤하다 (O)
(예) 요즘 여러가지로 피곤하다 (X)
(예) 이마트에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많다 (O)
(예) 이마트에는 여러가지 물건들이 많다 (X)
2. 각 단어의 쓰임새
1) 여러
「관형사」 수효가 한둘이 아니고 많은.
예문
– 수능 시험은 여러 과목을 보아야 한다.
– 세계 지도를 보면 여러 나라의 위치와 수도까지 알 수 있다.
– 결혼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이 좋다.
– 연필이 여러 자루가 있다.
– 보험을 여러 개 들면 좋을까?
– 이 빵은 여러 겹으로 되어 있다.
– 여러 사람이 모이면 그 중에는 이상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 동창회에는 꽤 여러 명이 오기로 했어.
– 그는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여러 차례 연락하였다.
2) 가지
「의존 명사」 사물을 그 성질이나 특징에 따라 종류별로 낱낱이 헤아리는 말.
예문
–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 영희는 네 가지 꽃을 가져 왔다.
– 철수는 개, 고양이, 도마뱀 등 여러 가지 동물을 키운다.
–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알 수 있다.
– 철없는 아들의 행동에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겼다.
– 악귀는 연기하면서 여러 가지로 많이 성장한 작품입니다.
– 요즘 나는 월급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돈을 벌고 있다.
– 우리 회사가 직면한 세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 가지 띄어쓰기를 공부해 보았는데요. ‘가지’가 앞말과 띄어 써야 하는 의존명사라는 점을 기억해두시면 띄어쓰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