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너이어서 / 너이여서] 다행이다. 모든 언어에서 ‘조사’의 쓰임새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 ‘이어서’가 맞을까요? ‘이여서’가 맞는 말일까요? 헷갈리는 이어서 이여서 맞춤법 관련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어서 이여서 맞춤법
결론적으로 ‘너이어서’가 맞습니다.
- 너이어서 (O)
- 너이여서 (X)
- 너여서 (O)
‘이어’를 줄이면 ‘여’가 되므로, ‘-이어서’를 줄이면 ‘-여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줄임말로 쓸 적에는 ‘너여서(O)’로 적어야 합니다.
간단한 한글 맞춤법 원칙은 앞에 나오는 말이 ‘모음’으로 끝나는 경우에 줄여 쓸 수가 있습니다.
틀린말 고르기
화산이어서 (O)
화산여서 (X)
‘화산’으로 앞에 나오는 말이 ‘ㄴ’이라는 자음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므로 ‘여서’로 줄일 수가 없습니다. ‘-이어서’로 적어줘야 합니다.
혼자이어서 외롭다 (O)
혼자여서 외롭다 (O)
‘이어서’ 앞에 나오는 말이 ‘자’로 끝났으니 ‘ㅏ’모음으로 끝난 것입니다. 이렇게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 ‘여서’로 줄일 수가 있습니다.
너무 어려운 시험이어서 힘들다 (O)
너무 어려운 시험이여서 힘들다 (X)
‘이여서’는 틀린 말입니다. 그러므로 ‘시험이어서’로 적어야 합니다.
진실된 사과이어서 받아주기로 했다 (O)
진실된 사과여서 받아주기로 했다 (O)
진실된 사과이여서 받아주기로 했다 (X)
이어서의 다른 뜻
「부사」 앞에 나오는 말이나 행동 따위에 계속하여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품사가 부사이므로 단독으로 쓰이고 다른 단어와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예문
– 회의가 끝나고 이어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 첫 번째 연주가 끝나고 이어서 두 번째 연주가 시작되었다.
– 이어서 하는 프로그램이 뭐야?
– 이어서 그녀가 나왔다.
– 다음 챕터를 이어서 공부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어서 이여서 맞춤법 설명을 드렸는데요. 자음으로 끝나는 앞말은 ‘이어서’로 써야 하고 ‘모음’으로 끝나면 ‘너여서 기쁘다’처럼 줄여 쓸 수가 있습니다.
또한 부사로 ‘이어서’가 있는데 이것은 독립적인 단어이므로 띄어쓰기를 해서 써야 함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