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로 범죄무리를 소탕했다는 의미에서 보통 무슨 무슨 조직을 일망타진하였다는 말을 자주 들어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망타진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일망타진 뜻 유래와 예문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일망타진 뜻
한 번의 그물질로 고기를 모조리 다 잡는다는 의미로, 범인 등 어떤 무리를 한꺼번에 모조리 다 잡음을 의미하는 말.
일상에서 보통 ‘일망타진하다’ 또는 ‘일망타진되다’의 형태로 자주 사용되고 있고요.
흥미롭게도 해당 단어는 사자성어이면서 고사가 전해져 내려오는 고사성어이기도 합니다.
2. 유래
일망타진은 송사의 범순인전에서 유래한 표현인데요.
송나라 임금 인종은 매우 어질고 착한 임금이었으며, 백성을 아끼는 사람이었습니다.
인종의 곁에는 매우 뛰어난 신하들이 많았는데요. 모두가 힘을 합쳐서 한 마음으로 가면 좋겠지만, 모두가 걸출한 인물들이라 충돌 또한 잦았습니다.
매우 청렴하고 강직한 인물인 ‘두연’이 재상으로 있었던 시기의 일입니다.
당시에는 임금이 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때 상의 없이 자기 뜻대로만 결정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현명한 임금이라고 해도 순간적으로 오판을 할 수도 있습니다.
두연이 재상에 있으면 이것이 꽤나 큰 문제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바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꾀를 내지요.
임금으로부터 조서가 내려오면 일부러 안 보고 쌓아놓고만 있었습니다. 심지어 되돌려보내기도 했지요.
그의 행동에 그에게 불만을 가진 다른 신하들이 뒤에서 비난하였고 인종 또한 좀 못마땅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두연의 사위가 공금을 유용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그를 싫어하던 ‘왕공진’이라는 사람이 이때다 싶었는지 두연의 사위를 잡아들이고, 사위 소순흠과 관련된모든 사람들을 하옥시키기에 이릅니다.
아주 기뻤는지 이렇게 말했다고 하지요.
나는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잡았다.
결국 사위의 잘못을 책임지기 위해 청렴했던 재상 두연은 물러나게 되었고요.
그가 재상 자리에 오른지 고작 70일만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3. 예문
– 치밀한 작전을 통해 조직을 반드시 일망타진해야 합니다.
– 그는 폭력 조직을 일망타진한 공을 인정 받아 승진하였다.
– 적군을 일망타진하였다.
– 일단 일망타진되었으니 한숨은 돌렸다.
– 가짜 명품을 팔아온 일당이 일망타진되었다는 뉴스가 나왔다.
4. 비슷한 말
망타(網打)
망타는 일망타진과 동일한 뜻으로 일망타진을 줄여서 쓰는 것입니다.
여기서 파생된 ‘망타되다(일망타진되다)’ 또는 ‘망타하다(일망타진하다)’의 동사도 존재합니다.
오늘은 평소에 뉴스 기사에서 범죄를 저지른 일당을 모조리 잡아들일 때 사용하는 일망타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유래를 보니 당시의 쓰임새도 지금과 같았다는 게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