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에서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배울 때 나오는 헷갈리는 품사가 있습니다. 바로 접미사와 조사인데요. 두 가지 모두 독립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는데 이 둘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오늘은 접미사 조사 차이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접미사 조사 차이
접미사와 조사는 두 가지 모두 띄어쓰기를 할 때 단독으로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앞에 나오는 말과 붙여서 쓴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조사는 앞말과 뒤 말의 관계를 이어지는 역할을 하는 반면에, 접미사는 어근의 품사를 바꾸기도 하고 뜻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접미사가 하는 일이 더 많은 것입니다.
구별
방이 깨끗하다 방들이 깨끗하다
‘방이 깨끗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는 체언의 뒤에 붙어서 앞에 나오는 말이 주어인지 목적어인지 등 문법적인 관계를 나타냅니다.
반면에 여기에는 접사 ‘-들’은 앞에 나오는 ‘방’ 뒤에 붙어서 셀 수 있는 명사나 대명사 뒤에서 ‘복수’의 뜻을 나타냅니다.
또 다른 예시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접사는 접두사 접미사로 나눌 수가 있는데 접두사를 한번 보시죠.
사과가 맛있다. 풋사과는 맛있다.
‘풋-‘은 접두사로 ‘처음 나온’, 또는 ‘덜 익은’의 뜻을 더해서 그 뜻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사과’라고만 했을 때는 사과 전체를 가리키는 단어가 된다고 하면 ‘풋-‘이라는 접두사를 붙이면 ‘처음 나온 사과’로 한정지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접미사 역시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접미사 접두사 등의 접사는 체언에 붙어서 단어의 뜻을 제한시키는 반면에 조사는 문법적인 관계를 나타내거나 특별한 뜻을 더하는 쓰임새의 차이가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독립적으로 쓸 수 있는 단어는 아니기 때문에 띄어쓰기를 할 때 체언에 붙여서 쓴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도 함께 알아두시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