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매우 배우기 쉬운 언어인데 종종 일상에서 부사형을 만들 때 ‘이’인지, ‘히’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용히’가 맞을까요? 아니면 ‘조용이’가 맞는 말일까요? 오늘은 조용히 조용이 맞춤법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조용히 조용이 맞춤법
올바른 맞춤법 표현은 ‘조용히’가 맞습니다. ‘조용이’라는 말은 한국어에는 없는 표현입니다.
- 조용히 (O)
- 조용이 (X)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고 고요히’라는 뜻의 부사는 ‘-히’라고 해야 맞습니다.
예시
– 조용히 해 (O)
– 조용이 해 (X)
– 그 사건은 조용히 마무리되었다 (O)
– 그 사건은 조용이 마무리되었다 (X)
왜 ‘히’가 맞을까?
한글 맞춤법 제51항 발음에 관한 규정 때문인데요. 한국어에서는 ‘이’로만 발음이 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이’, ‘히’ 발음 또는 ‘히’ 발음되는 것 모두 ‘-히’로 적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구분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이’ ‘히’ 부사는 구분지어서 암기해야만 합니다.
조용히 뜻
쓰임새가 꽤나 많은 표현입니다.
1)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고 고요히
– 애들 공부하잖아, 조용히 좀 해라.
– 수업 시간에는 조용히 하자.
2) 말이나 행동, 성격 따위가 매우 얌전히.
– 그녀가 조용히 들어왔다.
– 큰애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3) 말썽이 없이 평온히
– 회의를 조용히 마쳤다.
– 오늘 하루도 조용히 지나가서 참 다행이다.
4) 북받쳤던 감정이 가라앉아 마음이 평온히.
– 엄마의 위로에 서러운 마음이 조용히 가라앉았다.
– 이별하고 힘들었던 마음이 조용히 가라앉는 것 같다.
5) 바쁘지 않고 한가하게
– 나는 요즘 퇴사하고 조용히 쉬고 있어.
– 아내가 처가댁에 내려가서 주말을 조용히 보내고 있다.
6) 공공연하지 아니하고 은밀히.
– 김 과장, 윗선에 보고가 안 되게 조용히 처리하게.
– 그 일은 조용히 진행되었다.
– 엄마는 내가 사고를 치면 늘 조용히 해결해주셨다.
– 이것은 비밀리에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조용히 계약 문서를 전달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일상에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올바른 표현은 ‘조용히’이며, ‘조용이’는 틀린 표현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