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은 참 읽고 쓰기가 쉬운 언어입니다. 다만 띄어쓰기가 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긴 한데요. 틀리기 쉬운 처럼 띄어쓰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처럼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처럼 띄어쓰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처럼의 품사는 「조사」이므로 체언 뒤에 붙어서 써야 합니다.
- 너처럼 (O)
- 너 처럼 (X)
- 하는 것처럼 (O)
- 하는 것 처럼 (X)
조사는 앞에 나오는 체언의 의미를 더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밝히는 역할을 합니다.
앞말에 붙어서 앞말의 의미를 구체화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명사처럼 단독으로 쓰일 수 없습니다.
2. 처럼 뜻
「조사」 모양이 서로 비슷하거나 같음을 나타내는 격 조사.
– 내 친구는 아이처럼 순수한 면을 갖고 있다.
– 바람처럼 하늘을 날고 싶다.
– 장남인 그는 소처럼 열심히 일만 했다.
– 늘 처음처럼 우리 마음 변치 말자.
– 너도 나처럼 휴가를 마음대로 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 영호가 부자인 것처럼 나도 부잣집에 태어났으면 좋았을 것 같다.
– 영숙은 결혼하고 새장에 갇힌 새처럼 살고 있다.
– 우리 연습 때처럼만 하면 이길 수 있어.
참고로 ‘처럼만‘과 같이 조사(처럼)와 조사(-만)가 결합한 경우 역시 붙여쓰기를 하는 게 원칙입니다.
3. 마냥은 ‘처럼’이 아니다.
꽤 많은 분들이 ‘마냥’을 ‘처럼’과 같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마냥은 처럼의 비표준어입니다.
지금까지 아래처럼 사용하고 계셨다면 올바른 맞춤법 표현은 ‘처럼’으로 고쳐 사용하셔야 합니다.
예문
(예) 너는 백수마냥 (X) 하는 게 없구나
-> 백수처럼 (O)
(예) 소풍을 가는 아이마냥 (X) 신났네.
-> 아이처럼 (O)
(예) 우리 집 강아지는 사람마냥 (X) 행동한다.
-> 사람처럼 (O)
모양이나 정도가 서로 비슷하거나 같음을 나타내는 조사를 쓰고자 한다면 ‘처럼’이 표준어가 맞습니다.
오늘은 평소에 헷갈리는 처럼의 띄어쓰기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마냥’이 실제로는 표준어가 아니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