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뜩 표준어? 사투리? – 퍼뜩 나온나 일어나이소

퍼뜩은 사투리일까

드라마 속에서 경상도 출신을 연기하는 연기자가 사투리로 ‘퍼뜩 나온나/ 퍼뜩 오이소‘ 이런 말을 사용하는데요. 퍼뜩은 사투리일까요? 표준어일까요? 오늘은 퍼뜩 표준어 사투리 여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퍼뜩 표준어

1. 퍼뜩 표준어 여부

퍼뜩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가 맞습니다.

다만 ‘퍼뜩 나온나’ ‘퍼뜩 오이소’ , ‘퍼뜩 일어나이소’처럼 퍼뜩이 ‘얼른‘의 의미로 사용했다면 이 경우에 퍼뜩은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퍼뜩
– ‘얼른’으로 사용한 경우는 ‘경상도 사투리’

그렇다면 표준어로 사용될 때의 퍼뜩은 어떤 뜻이 일까요?

2. 퍼뜩 뜻

품사는 부사로 3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① 어떤 생각이 갑자기 아주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모양.

– 오랜만에 만난 친척의 이름이 퍼뜩 떠오르지 않았다.

– 낮잠을 청하려던 차에 퍼뜩 엄마의 심부름이 생각났다.

– 퍼뜩 그에게 당한 일이 떠올랐다.

– 퍼뜩 기억이 나질 않았다.

② 어떤 물체나 빛 따위가 갑자기 아주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모양.

– 퍼뜩 길을 잃은 포메라니안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 잃어버린 줄 알았던 집 열쇠가 퍼뜩 눈에 띄었다.

– 검은 형태의 물체가 퍼뜩 지나갔는데 뭐지?

 ③ 갑자기 정신이 드는 모양.

– 졸다가 정신이 퍼뜩 들었다.

– 퍼뜩 깨어보니 내가 술에 취해 길바닥에서 자고 있었다.

– 퍼뜩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집이 아니었다.

– 퍼뜩 깨어나니 앰뷸런스였다.


오늘은 경상도 사투리로 많이 알고 있는 표준어 퍼뜩의 뜻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품사는 부사로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는 표준어이고, 그 외에 ‘얼른’으로 사용되는 퍼뜩은 경상도 방언이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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