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화장실을 하루에 최소 한번은 갈 수밖에 없는데요. 과거에는 화장실을 변소나 뒷간으로 불렀습니다. 한국어에서 화장실과 관련된 속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화장실 관련 속담 모음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화장실 관련 속담
1. 변소에 기와 올리고 살겠다
인색하게 굴어도 큰 부자는 못 됨을 비꼬는 말
2. 사내는 변소 길을 가도 돈 열 냥은 넣고 간다
남자는 길을 떠나려면 급할 때 쓸 수 있도록 돈 밑천을 지니고 있어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저승길과 변소 길은 대(代)로 못 간다
죽음이나 용변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다는 말
4. 뒷간 개구리한테 하문(下門)을 물렸다
매우 창피스러운 경우를 당하고도 부끄러워 남에게 말 못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5. 뒷간 쥐한테 하문을 물렸다
매우 창피한 상황에서 남에게 말을 못함
6. 뒷간과 사돈집은 멀어야 한다
사돈집 사이에는 말이 나돌기 쉽고 뒷간은 고약한 냄새가 나므로 둘 다 멀리 있을수록 좋음을 이르는 말.
7. 사돈집과 뒷간은 멀수록 좋다
사돈집 사이에는 말이 나돌기 쉽고 뒷간은 고약한 냄새가 나므로 둘 다 멀리 있을수록 좋음을 이르는 말.
8. 뒷간 기둥이 물방앗간 기둥을 더럽다 한다
자기는 더 큰 흉이 있으면서 도리어 남의 작은 흉을 본다는 말.
9. 뒷간에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
자기 일이 아주 급한 때는 매달리다가 그 일을 무사히 다 마치고 나면 모른 체하고 지낸다는 말.
10. 남이야 뒷간에서 낚시질을 하건 말건
남이야 무슨 짓을 하건 상관할 필요가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1. 주린 개가 뒷간을 바라보고 기뻐한다
누구나 배가 고프면 무엇이고 먹을 수 있는 것만 보아도 기뻐한다는 말
12. 뒷간에 앉아서 개 부르듯 한다
자기에게 필요할 때만 찾는다는 말.
13. 뒷간에 옻칠하고 사나 보자
재물을 인색하게 모으는 사람에게 뒷간까지 옻칠을 해 가며 살겠느냐는 뜻으로, 얼마나 잘사는지 두고 보겠다는 말.
14. 병자년 까마귀 빈 뒷간 들여다보듯
병자년에 큰 흉년이 든 데서 나온 말로, 어떤 일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구차스럽게 여기저기 기웃거리거나 돌아다니면서 기다리는 모양을 비유하는 말.
15. 안뒷간에 똥 누고 안 아가씨더러 밑 씻겨 달라겠다
지나치게 염치가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안뒷간 안채에 딸린 부녀자용 뒷간
16. 이 빠진 개 한뎃뒷간 만났다
공교롭게도 좋은 운을 만났음을 이르는 말.
한뎃뒷간 집 울타리 밖에 있는 뒷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