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다 띄어쓰기
공부가 [잘되다 / 잘 되다]. 많이 헷갈리는 게 띄어쓰기인데요. 이 문장에서 잘되다는 붙여쓰기를 하는 것이 바른 표현일까요? 아니면 띄어쓰기해야 할까요? 오늘은 잘되다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잘되다? 잘 되다?
결론적으로 ‘공부가 잘되다’로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 공부가 잘되다 (O)
- 공부가 잘 되다 (X)
어떤 현상이 썩 좋게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동사로 ‘잘되다’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공부가 썩 좋게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므로 ‘잘되다’ 한 단어로 붙여쓰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 외에도 잘되다는 다양한 의미가 있는데요. 아래에서 예문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2. 잘되다 뜻
1)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썩 좋게 이루어지다.
– 지수는 잘된 사업 덕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 요즘 회사가 잘되고 있어서 덩달아 내 커리어도 좋아지고 있다.
– 부동산 매매는 문제없이 잘되었다.
– 형인이는 주식이 잘되서 요즘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한다.
– 바느질이 잘된 양복이 눈에 띄었다.
2) 사람이 훌륭하게 되다
– 그녀는 남편을 잃고 홀로 키운 아들이 잘되라고 매일 같이 기도를 드렸다.
– 못난 부모라도 자식이 잘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 할아버지는 손주가 잘되어서 매우 기쁜 눈치였다.
– 가난한 부모였으나 잘된 자식 덕에 어렵지 않게 살고 있다.
– 아버지는 잘되라고 자녀를 혼내셨다.
3)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다
– 흙수저라서 잘되어야 중산층이다.
– 이번 시험 잘돼야 반에서 10등인 것 같다.
– 기름이 얼마 없어서, 잘되어야 한 시간 정도 더 운전할 수 있다.
– 산소는 잘돼야 1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4) (반어적으로) 결과가 안 좋게 되다
– 까불더니 잘됐네.
– 영희와 헤어지자 친구들은 잘됐다며 놀렸다.
– 그렇게 뒤에서 험담하더니 걸려서 잘됐네.
3. 띄어쓰기도 가능
‘잘 되다’로 쓸 수 있는 상황도 있는데요.
위의 4가지 의미를 제외시키고 ‘아무 탈 없이 편하고 순조롭게’, ‘자세하고 정확하게’ 등을 의미하는 「부사」 ‘잘’을 썼다면 ‘잘 되다’도 가능합니다.
(예) 손상이 잘 되다
오늘은 평소에 매우 헛갈리는 잘되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잘되다’라는 말을 사용할 때 표현 의도에 따라서 붙여쓰기, 띄어쓰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