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절현 뜻 유래 – ‘지음’을 위해 거문고 줄을 끊다

친구와의 사귐에 대한 사자성어들이 꽤 많은데요.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고사성어가 바로 백아절현과 지음입니다. 백아절현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백아절현 뜻 유래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백아절현 뜻

1. 백아절현 뜻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어 버렸다’는 의미로 자신을 알아주는 유일한 친구의 죽음을 슬퍼한다는 의미입니다.

백아절현의 한자

伯 : 맏 백
牙 : 어금니 아
絕 : 끊을 절
絃 : 줄 현

‘백아’라는 사람이 거문고 줄을 끊은게 어떻게 우정과 관련된 사자성어이며,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일까요?

2. 백아절현 유래

옛날 중국의 춘추시대에 거문고로 이름 난 ‘백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백아의 가장 친한 친구 종자기는 백아의 거문고 소리를 듣는 것을 매우 좋아했지요.

달이 사라진 캄캄한 밤 백아는 달을 그리며 거문고를 연주하였습니다. 종자기는 친구의 연주를 들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달빛이 참으로 생생하구만’

그리고 어느 날에 백아는 아주 높은 태산을 떠올리며 웅장한 느낌의 곡을 연주했지요.

‘태산이 펼쳐지는구나’

그러면 바로 종자기는 백아가 표현하고자 하는 소리를 알아차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몸이 병약하였던 종자기는 쓰러지게 됩니다. 그후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지요.

종자기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백아는 그의 무덤 앞에서 마지막으로 자신의 비통한 심정을 담아 마지막 곡을 연주하고, 거문고의 줄을 끊어 버렸습니다.

나의 소리를 알아주는 이가 사라졌는데 거문고를 연주해서 무엇하리오.’

그리고 다시는 거문고를 연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백아절현이 유래하였으며, 더불어 ‘나의 소리를 알아주는 사람’이라는 뜻의 ‘지음(知音)’도 유래하게 되었습니다.

3. 지음 뜻

한자 

知 : 알 지 
音 : 소리 음

소리를 알아준다는 뜻으로, 마음이 통하는 친한 벗을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말.

4. 비슷한 말

절현(絕絃)
진정으로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과 사별함을 이르는 말.

백아파금(伯牙破琴)
백아가 가야금을 깨뜨리다

고산유수(高山流水)
자기 마음속과 가치를 잘 알아 주는 참다운 친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지기지우(知己之友)
자기의 속마음을 참되게 알아주는 친구로 줄여서 ‘지기’라고도 함.

** 모두 백아와 종자기로부터 유래한 고사들임.


저에게도 매우 소중한 친구가 있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나보다 내 친구가 먼저 가게 되면, 나는 어떤 식으로 애도를 해야할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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