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큼 띄어쓰기 – 의존명사, 조사에 따라 다르다

부모로서 너한테 [ 할만큼 / 할 만큼 ] 했다고 생각해. 이 문장에서 만큼은 앞 문장과 붙여쓰기를 해야 할까요? 아니면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 맞을까요? 오늘은 만큼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만큼 띄어쓰기

1. 만큼 띄어쓰기

  • 너한테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해 (O)

이 경우는 ‘만큼’의 품사가 의존명사로 사용된 경우로 앞에 오는 말의 수식을 받는 구조로,

‘할만큼(X)’이 아닌 ‘할 만큼(O)‘으로,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예문

(예) 내가 그를 사랑한 만큼 이별 후의 슬픔이 너무 크다.

(예)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나도 엄마를 사랑한다.

(예) 여러분 모두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2. 만큼의 용법

앞에서는 ‘만큼’의 품사가 의존명사로 사용되는 것을 보여드렸는데요.

만큼은 ‘조사’로도 쓸 수가 있습니다.

만큼 
- 의존명사 / 조사 

만큼이 의존명사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띄어쓰기‘가 원칙이며, 조사로 쓰이는 경우는 앞에 오는 말과 붙여쓰기를 하면 됩니다.

그럼 조사로 쓰이는 경우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3. 조사

① 앞말과 비슷한 정도나 한도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 너도 나만큼 힘들었으면 좋겠어.

– 언젠가 연예인만큼 유명해지고 싶다.

기대만큼 실망도 크다.

– 누구나 노력하면 너만큼은 할 수 있어.

② 앞말에 한정됨을 나타내는 보조사 

– 사람이 허술해 보이는데 일에서만큼은 진짜 능력이 탁월해.

– 아버지, 술만큼이라도 하지 마세요.

– 영수가 너만큼은 봐줄 지도 모르지.

– 체했을 때만큼은 이 약이 명약이야.

4. 의존명사

① 앞의 내용에 상당한 수량이나 정도임.

– 옥순은 예쁜 만큼 고백하는 남자들도 많다.

– 나는 남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는 성격이다.

– 축의금은 받은 만큼 주는 게 국룰이다.

– 누구나 먹는 만큼 살이 찐다.

② 뒤에 나오는 내용의 원인이나 근거가 됨.

– 형은 장남으로서, 기대를 많이 받은 만큼 부담감이 컸다.

– 퇴사한 만큼 돈을 더 아껴써야 한다.

– 노력을 기울인 만큼 이번 시험에 자신이 있었다.

– 영희는 어려서 부모가 이혼한 만큼 또래보다 성숙한 아이였다.

5. 퀴즈

(예) 성적은 [ 하는 만큼 / 하는만큼 ] 나오는 거야.

여기에서는 앞에 오는 ‘~은/ ~는, ~을’의 수식을 받는 구조로 의존명사입니다. 따라서 앞말과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예)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만큼 / 것 만큼] 나도 너를 사랑해.

여기서 ‘것’은 의존 명사입니다. 명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만큼과 붙여쓰기를 해야 합니다.


오늘은 틀리기 쉬운 맞춤법 만큼 띄어쓰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앞에서 수식해주는 구조라면 ‘의존명사’로, 그게 아니라 바로 앞에 명사가 오는 구조는 조사로 사용되는 것임을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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