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는 이제 [내꺼야 / 내거야]. 어떤 물건 따위가 자신의 소유임을 나타내는 말은 ‘내꺼야’일까요? ‘내거야’일까요? 오늘은 내꺼야 내거야 맞춤법 및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내꺼야 내거야 맞춤법
‘나의 것이야‘를 구어적으로 줄어든 말로 쓰고자 할 때는 ‘내 거야‘로 씁니다.
- 내꺼야 (X)
- 내 거야 (O)
발음을 [꺼]로 하지만 의존명사로 ‘거’가 맞습니다. 여기서 ‘거’는 「의존 명사」 ‘것’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인데요.
의존명사의 경우에는 앞말과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내 거야’로 띄어 쓰는 것입니다.
내 '나'에 관형격 조사 '의'가 결합하여 줄어든 말. (예) 내 것 / 내 생각 / 내 거
(예) 저것은 내 거야 (O)
(예) 저것은 내꺼야 (X)
(예) 그 시계는 내 거야 (O)
(예) 그 시계는 내꺼야 (X)
2. 거 쓰임새
사물, 일, 현상 따위를 추상적으로 이르는 말
– 낡은 거를 없애자.
– 마실 거 좀 줄래?
– 언니 나는 더 예쁜 거를 가질래.
– 말은 많은데 새겨 들을 게 없어.
사람을 낮추어 이르거나 동물을 이르는 말.
– 새파란 게 대드네.
– 발칙한 거 같으니라고.
– 멍청한 게 까불고 있어.
그 사람의 소유물임을 나타내는 말
– 이 노트북은 형 거야.
– 누나 거는 손도 대면 안 돼.
– 아빠 거다.
말하는 이의 확신, 결정, 결심 따위를 나타내는 말.
– 담배는 몸에 매우 해로운 거다.
– 힘들 때 친구를 배신하지 않는 게 우정이란 거다.
– 이게 바로 가족이란 거다.
– 건강한 사회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만드는 거다.
말하는 이의 전망이나 추측, 또는 주관적 소신 따위를 나타내는 말.
– 지겨워, 저 얘기는 백 번도 더 했을 거야.
– 너는 성공할 거다.
– 이대로 가다가는 기후 온난화로 인해 지구가 멸망할 거다.
– 매일 놀면 성적이 떨어질 거야.
오늘은 평소에 발음을 주로 ‘꺼’로 하다 보니 헷갈리는 의존명사 ‘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앞에 오는 말과 띄어쓰기 하여 ‘내 거야’로 쓴다는 사실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