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리와 나는 마케팅 부서에서 십 년간 [동거동락한/ 동고동락한] 사이다. 동거동락이 맞는 표기일까요? 아니면 동고동락이 맞는 표기일까요? 오늘은 동거동락 동고동락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동거동락 동고동락 맞춤법
올바른 표현은 ‘동고동락’이 맞습니다.
- 동고동락 (O)
- 동거동락 (X)
여기서 약간 당황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자신 있게 한자 ‘살 거’를 떠올리면서 같이 살면서 즐기는 거 아닌가 하셨을 텐데요.
사자성어의 뜻은 슬픔과 기쁨을 함께 한다는 의미로, 한자로 ‘쓸 고‘를 써서 동고동락이 바른 표현입니다.
‘동고동락하다‘라는 말을 다른 말로 바꾸면, ‘고락을 함께하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고락은 괴로움과 즐거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지요.
2. 동고동락 뜻
괴로움도 즐거움도 함께함.
한자
同 : 같을 동
苦 : 쓸 고
同 : 같을 동
樂 : 즐길 락
3. 예문
– 친구와 동업하면서 동고동락하였다 (O)
– 친구와 동업하면서 동거동락하였다 (X)
– 어린 시절에 결혼하여 부부로 삼십 년간 동고동락했다 (O)
– 어린 시절에 결혼하여 부부로 삼십 년간 동거동락했다 (X)
– 영수는 동고동락한 부인과 사별하고 매우 힘들게 지내고 있다.
– 우리 셋은 복숭아 나무 밑에서 의형제를 맺고 동고동락하기로 맹세하였다.
–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동고동락하겠습니다.
– 여러분들과 동고동록한 소중한 시간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 현숙은 동고동락한 남편을 배신하고 바람을 피웠다.
– 다시 태어나도 너와 함께 동고동록하면서 살고 싶어.
– 우리는 이웃으로 동고동락하면서 함께 자랐다.
4. 비슷한 말
① 사생동고(死生同苦)
죽고 사는 고생을 함께한다는 뜻으로, 어떤 어려움도 같이함을 이르는 말.
② 백년고락을 함께하다
백년고락(百年苦樂) 긴 세월 동안의 괴로움과 즐거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③ 생사고락을 함께하다
생사고락(生死苦樂) 삶과 죽음, 괴로움과 즐거움을 통틀어 이르는 말.
④ 고락을 함께하다
고락(苦樂) 괴로움과 즐거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
5. 유래
한자성어 동고동락의 경우 전해져 내려오는 유래는 없습니다.
오늘은 사자성어 동고동락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인생을 살다 보니 동고동락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큰 복인 것 같습니다.
그게 없으면 뭔가 허무하고 헛헛하고 채워지지 않는 갈증 같은 것이 있더군요. 나이가 어리시다면 열심히 분발하시어 오롯한 자기 편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