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 어느 날 ] 갑자기 얼굴에 여드름이 났다. 여기서 ‘어느날’이 맞는 표현일까요? 아니면 ‘어느 날’이 맞는 띄어쓰기일까요? 오늘은 어느날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어느날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적으로 ‘어느 날’로 띄어쓰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 어느 날 (O)
- 어느날 (X)
‘어느’는 불확실하거나 굳이 분명하게 말할 필요가 없는 사물이나 사람을 가리키는 관형사이므로 뒷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막연한 사물, 사람을 이를 때 사용하는 ‘어느‘는 품사가 관형사라는 점만 주의해도 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문
(예) 어느 날 갑자기 소장이 왔다 (O)
(예) 어느날 갑자기 소장이 왔다 (X)
(예) 사진은 어느 날의 제주도 모습입니다 (O)
(예) 사진은 어느날의 제주도 모습입니다 (X)
(예) 드림렌즈를 끼고 어느 날은 시력이 잘 안 나온다 (O)
(예) 드림렌즈를 끼고 어느날은 시력이 잘 안 나온다 (X)
2. ‘어느’의 쓰임새
1) 둘 이상의 것 가운데 대상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물을 때
– 의대와 한의대 중에 어느 곳을 가야 할 지 모르겠어.
– 지금 달려온 사람이 어느 길로 달아났는지 알고 있니?
– 어느 계절을 더 좋아하세요?
2) 둘 이상의 것 가운데 똑똑히 모르거나 꼭 집어 말할 필요가 없는 막연한 사람이나 사물을 이를 때
–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 내가 사랑하던 그녀는 어느 곳에서 잘 살고 있겠지.
– 옛날 어느 마을에 호랑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3) ('정도'나 '만큼' 따위 명사 앞에 쓰여) 정도나 수량을 묻거나 또는 어떤 정도나 얼마만큼의 수량을 막연하게 이를 때.
– 그는 그림을 어느 정도 잘 그린다.
– 키가 어느 정도인지 재어 보자.
– 나이가 드니까 어느 만큼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4) 관련되는 대상이 특별히 제한되지 않음을 이를 때.
– 어느 누구라도 그런 결혼은 다 말릴 거야.
– 대한민국은 어느 집이나 명절을 쇤다.
– 어느 부모라도 자녀에게 모든 것을 해 주고 싶을 것입니다.
오늘은 평소에 궁금하신 어느 날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궁금증이 해소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