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기다 뺐기다 중 바른 표기는

강도에게 돈을 [ 뺏기다 / 뺐기다 ]. 여기서 ‘뺏기다’로 써야 할까요? ‘뺐기다’로 써야 할까요? 오늘은 받침이 시옷인지 쌍시옷인지 틀리기 쉬운 뺏기다 뺐기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뺏기다 뺐기다

1. 뺏기다 뺐기다 맞춤법

정답은 ‘뺏기다’가 맞습니다.

  • 뺏기다 (O)
  • 뺐기다 (X)

쌍시옷 받침의 뺐기다(X)는 한국어에 아예 없는 단어로 비표준어입니다.

가진 것이 강제로 없어지거나 억지로 잃게 된다는 의미의 동사는 ‘뺏기다’로 적는 것이 맞습니다.

(예)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고 용을 쓰다 (O)
(예) 가방을 뺐기지 않으려고 용을 쓰다 (X)

(예) 시간을 뺏기다 (O)
(예) 시간을 뺐기다 (O)

참고로 '뺏기다'는 '빼앗기다'의 준말.
  • 금품을 뺏겼다 (빼앗겼다)
  • 이상한 사람에게 잡혀 시간을 뺏겨 (빼앗겨) 늦었다
  • 돈 안 되는 일에 시간 뺏기고 (빼앗기고) 싶지 않아
  • 마음을 뺏겼나 (빼앗겼나) 보다

2. 뺏기다 뜻

1) 가진 것을 억지로 남에게 잃게 되다

– 괴한에게 가방을 뺏겼다.
– 고양이는 식탐이 많은 강아지에게 사료를 뺏겼다.

– 영수는 장난감을 뺏기고 울었다.
– 그는 경찰에게 갖고 있던 흉기를 뺏겼다.
– 출근길 새치기하는 아줌마에게 자리를 뺏겨서 화가 난다.

2) 일이나 시간, 자격 따위를 억지로 잃게 되다.

– 다른 사람에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뺏기고 싶지 않아.
– 시간 뺏기는 줄도 모르고 게임을 하였다.

– 프로젝트를 부당하게 뺏겼다.
– 출퇴근으로 뺏기는 시간이 너무 많다.

3) 합법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격이나 권리를 잃게 되다

– 소송으로 아이와 재산을 뺏겼다.
– 그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직을 뺏기고 말았다.

4) 생각이나 마음이 사로잡히다.

– 길을 가다가 작은 고양이에게 마음을 뺏겼다.
– 사내라면 아름다운 여성에게 넋을 뺏기기 마련이다.

– 양육비 비지급 소송에 마음을 뺏겨 아무 것도 집중할 수가 없다.
– 드라마 온통 정신을 뺏겨 밥을 먹질 않네.
– 지호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뺏기면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5) 정조 같은 것이 짓밟히다

– 입술을 뺏겼다.
– 친한 친구에게 몸을 뺏겼다.

3. 비슷한 말 – 유의어

상실하다
어떤 것을 아주 잃거나 사라지게 하다.

뜯기다
재물 따위를 졸려서 주거나 억지로 빼앗기다. 

잃다
경기나 도박에서 져서 돈을 빼앗기거나 손해를 보다.


오늘은 평소에 궁금하셨을 만한 뺏기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받침이 시옷(ㅅ) 하나만 들어간다는 부분을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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